김건희 '나토 순방 목걸이' 선물하고 사위 인사 청탁
특검, 이 회장 자수서 중심으로 조사해…대체로 진술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하고 있다. 2025.09.0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2/NISI20250902_0020955269_web.jpg?rnd=2025090210201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전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 하고 있다. 2025.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김래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에게 '나토 순방 목걸이'를 선물하고 인사 청탁을 했다고 자수한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이 특별검사팀에서 연이틀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특검은 그를 상대로 자수서에 담긴 '김건희 매관매직'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3일 오후 2시부터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마친 후 오후 5시27분께 지하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이 회장은 첫날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휠체어를 탄 채였다.
이 회장의 변호인은 '추가 소환이 있을까' 묻는 말에 "그것은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부른다는 이야기는 없었을까'라고 묻자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김건희가 먼저 회사에 도울 일이 없냐고 (이 회장에게) 물은 게 맞나', '김건희가 목걸이를 안 돌려줘서 추가로 귀금속을 전달해 달라고 했나', '목걸이와 브로치는 언제 돌려 받았나', '자수서 내용처럼 인정 받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취재진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만 했다.
이 회장은 전날 혈압 등 건강상 문제로 조사를 다 마치지 못하고 당일 형사 절차상 이뤄져야 하는 조서 열람도 하지 못했다. 이에 특검은 이 회장을 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불러 다 하지 못한 신문을 마저 소화한 후 조서 열람을 했다.
특검은 첫 날 7시간, 이날 약 3시간30분 등 총 10시간에 이르는 조사를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이 회장의 맏사위 인사 청탁 등 '매관매직'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여사를 만나 6200만원 상당 '반 클리프 앤 아펠'사의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했다고 자수한 바 있다. 문제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는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섰을 때 착용했던 물건이다.
그는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부탁하거나, 검사 출신인 자신의 맏사위 박성근씨의 인사 청탁을 전한 적이 있다고 특검에 밝힌 바 있다. 실제 선물이 전달되고 난 후 사위 박씨가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3일 오후 2시부터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해 대면 조사를 마친 후 오후 5시27분께 지하주차장에서 대기하던 차량에 탑승해 귀가했다.
이 회장은 첫날 출석때와 마찬가지로 휠체어를 탄 채였다.
이 회장의 변호인은 '추가 소환이 있을까' 묻는 말에 "그것은 저희가 결정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만 답했다. '부른다는 이야기는 없었을까'라고 묻자 입을 열지 않았다.
그는 '김건희가 먼저 회사에 도울 일이 없냐고 (이 회장에게) 물은 게 맞나', '김건희가 목걸이를 안 돌려줘서 추가로 귀금속을 전달해 달라고 했나', '목걸이와 브로치는 언제 돌려 받았나', '자수서 내용처럼 인정 받았나' 등의 질문을 받았으나 취재진에 "고생 많았습니다"라고만 했다.
이 회장은 전날 혈압 등 건강상 문제로 조사를 다 마치지 못하고 당일 형사 절차상 이뤄져야 하는 조서 열람도 하지 못했다. 이에 특검은 이 회장을 전날에 이어 이날 다시 불러 다 하지 못한 신문을 마저 소화한 후 조서 열람을 했다.
특검은 첫 날 7시간, 이날 약 3시간30분 등 총 10시간에 이르는 조사를 통해 김 여사를 둘러싼 이 회장의 맏사위 인사 청탁 등 '매관매직' 의혹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였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대선 직후 김 여사를 만나 6200만원 상당 '반 클리프 앤 아펠'사의 목걸이 등 고가 장신구를 선물했다고 자수한 바 있다. 문제의 반 클리프 앤 아펠 목걸이는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가 윤 전 대통령과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섰을 때 착용했던 물건이다.
그는 김 여사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윤 전 대통령 부부의 국가조찬기도회 참석을 부탁하거나, 검사 출신인 자신의 맏사위 박성근씨의 인사 청탁을 전한 적이 있다고 특검에 밝힌 바 있다. 실제 선물이 전달되고 난 후 사위 박씨가 당시 한덕수 국무총리의 비서실장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22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09.0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11/22/NISI20241122_0020604182_web.jpg?rnd=20241122093635)
[서울=뉴시스] 지난해 11월 22일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이봉관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 회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과 입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DB). 2025.09.03. [email protected]
이 회장은 진술거부를 않고 신문에 대체로 답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앞서 특검 조사에서 해당 목걸이는 20년 전 홍콩에서 산 가품으로, 모친 최은순씨에게 선물했다가 잠시 빌려 사용했던 것이라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의 다른 압수수색 과정에서 해당 목걸이의 모조품이 발견되고 이어 서희건설 측이 자수서와 함께 진품을 특검에 제출하면서 김 여사의 거짓 진술이 드러났다.
김 여사 측은 "추후 재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서희건설 건물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깊이 관여한 '양재동 캠프'가 무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청탁 의혹의 당사자 박 전 실장도 전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 여사는 앞서 특검 조사에서 해당 목걸이는 20년 전 홍콩에서 산 가품으로, 모친 최은순씨에게 선물했다가 잠시 빌려 사용했던 것이라고 특검 조사에서 진술한 바 있다.
그러나 특검의 다른 압수수색 과정에서 해당 목걸이의 모조품이 발견되고 이어 서희건설 측이 자수서와 함께 진품을 특검에 제출하면서 김 여사의 거짓 진술이 드러났다.
김 여사 측은 "추후 재판에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서희건설 건물에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깊이 관여한 '양재동 캠프'가 무상으로 지원했다는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조사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은 청탁 의혹의 당사자 박 전 실장도 전날 오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8시간 가까이 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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