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인척집 '이우환 그림'…특검, 구매자 김상민 전 검사 특정

기사등록 2025/09/04 22:02:24

'김상민, 그림 구매 후 김건희 오빠에게 건네' 진술 확보

특검, 그림 댓가로 총선 공천·공직 임명 관여 여부 의심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8.12.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2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오고 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이태성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의 인척 집에서 발견된 이우환 화백 그림의 구매자를 김상민 전 검사로 특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특검팀은 지난 7월 김 여사 친오빠 김진우씨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던 중 발견한 이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 800298'을 김 전 검사가 사서 김씨에게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검사는 지난해 총선에서 김 여사의 지원을 받아 경남 창원 의창구 지역구에 출마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는 김건희 여사가 '조국 수사 때 김 전 검사가 고생을 많이 했다. 챙겨줘라'고 이야기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김 전 검사는 이후 공천에서 탈락했다. 공천 탈락 후 4개월 만인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 법률특보에 임명됐다.

특검팀은 김 여사 측이 그림을 받은 대가로 김 전 검사의 공천과 공직 임명에 관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7월 8일 김 전 검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같은 달 18일에는 김 전 검사가 공천 탈락 후 법률특보로 임명됐던 국가정보원을 상대로도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채용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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