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집사 게이트' 피고인 김예성씨 공소장 입수
특검, 이노베스트코리아 '페이퍼컴퍼니' 공소장 적시
"조영탁에게 용역 없는데도 선급금 명목으로 5억 줘"
특검, 김예성 차명법인 자금 마음대로 굴렸다고 판단
"2022년부터 해당 차명법인 자금 11억원 사적 횡령"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 씨는 특검이 수사 중인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2025.08.12.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12/NISI20250812_0020929174_web.jpg?rnd=20250812193611)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 사무실로 압송되고 있다. 김 씨는 특검이 수사 중인 ‘집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자신이 설립에 참여한 렌터카 업체가 지난 2023년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등 기업들로부터 184억 원을 투자받는 과정에 김건희 씨와의 친분을 내세워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고있다. 2025.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정현 김래현 오정우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집사'로 불리던 김예성씨가 대기업과 금융기관의 투자금을 자신의 차명법인으로 가로챈 후 수십억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특별검사팀이 판단한 것으로 5일 파악됐다.
김씨는 투자금을 유치 받은 렌터카 업체 대표에게 '페이퍼 컴퍼니'를 위한 용역을 해 준다는 허위 명목으로 5억원을 지급하는 등 회삿돈을 무분별하게 소진했다고도 봤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의 이름을 공소장에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뉴시스가 입수한 김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공소장을 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조영탁씨가 대표로 있는 IMS모빌리티(비마이카)가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유치한 183억여원 중 24억3000만원을 김씨와 조씨가 공동으로 횡령했다고 봤다.
또 김씨가 지난 4월 18일 해당 차명법인에서 IMS모빌리티 계열사의 영업 용역을 제공받는 것처럼 꾸미고 선급금 명목으로 조씨에게 회사 자금 5억원을 지급했다고 썼다.
특검은 김씨가 지난 2022년 12월께 자신의 개인 거래를 위해 '페이퍼 컴퍼니'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설립하고 조씨와 공모해 이 법인의 자금을 가로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023년 6월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구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집행됐다.
특검은 김씨가 투자금이 집행된 이튿날인 같은 해 6월 29일 24억원을, 그 해 7월 6일 3000만원을 조씨에게 대여금 명목으로 송금했다고 파악했다.
조씨는 그 즈음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15억원을 지인에게 빌린 상태였는데, 김씨에게 차명법인의 자금을 받아 차용금 변제 목적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이와 별도로 올해 4월 받은 허위 용역 대금 5억원의 경우 개인적인 용도로 임의 소비했다고 적시됐다.
특검은 김씨가 차명법인의 자금 수십억원을 사적 용도로 무분별하게 사용한 정황을 함께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배우자 정모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에 근무한 사실이 없음에도,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올해 6월 25일까지 총 35회에 걸쳐 2억612만원을 ▲허위 급여 ▲소득세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정씨 생활비 ▲카드대금 ▲보험료 ▲주거지 임대차 보증금과 임대료 ▲자녀 교육비 등으로 썼다. 배우자 정씨도 공소장에 김씨와 업무상 횡령 범죄의 공범으로 적시됐다.
특검은 또 김씨가 지난 2022년 9월 13일께 이노베스트코리아 자금을 배우자의 대출금 변제에 임의로 사용한 것을 비롯해 총 27회에 걸쳐 9억58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임의 소비했다는 정황도 포착해 공소장에 함께 담았다.
특검은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투자의 뒷배경에 김 여사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이번 공소장에는 앞서 특검이 밝힌 것처럼 김 여사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특검은 김씨를 기소한 후 이처럼 무분별하게 투자금이 활용 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거액의 투자금을 댄 배경과 김 여사의 연관성 등을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김씨는 투자금을 유치 받은 렌터카 업체 대표에게 '페이퍼 컴퍼니'를 위한 용역을 해 준다는 허위 명목으로 5억원을 지급하는 등 회삿돈을 무분별하게 소진했다고도 봤다. 다만 특검은 김 여사의 이름을 공소장에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날 뉴시스가 입수한 김씨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 혐의 공소장을 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조영탁씨가 대표로 있는 IMS모빌리티(비마이카)가 대기업과 금융권으로부터 유치한 183억여원 중 24억3000만원을 김씨와 조씨가 공동으로 횡령했다고 봤다.
또 김씨가 지난 4월 18일 해당 차명법인에서 IMS모빌리티 계열사의 영업 용역을 제공받는 것처럼 꾸미고 선급금 명목으로 조씨에게 회사 자금 5억원을 지급했다고 썼다.
특검은 김씨가 지난 2022년 12월께 자신의 개인 거래를 위해 '페이퍼 컴퍼니'인 이노베스트코리아를 설립하고 조씨와 공모해 이 법인의 자금을 가로챘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2023년 6월 HS효성, 카카오모빌리티 등의 투자금 중 46억원은 이노베스트코리아가 보유한 IMS모빌리티의 지분(구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집행됐다.
특검은 김씨가 투자금이 집행된 이튿날인 같은 해 6월 29일 24억원을, 그 해 7월 6일 3000만원을 조씨에게 대여금 명목으로 송금했다고 파악했다.
조씨는 그 즈음 투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 15억원을 지인에게 빌린 상태였는데, 김씨에게 차명법인의 자금을 받아 차용금 변제 목적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조씨는 이와 별도로 올해 4월 받은 허위 용역 대금 5억원의 경우 개인적인 용도로 임의 소비했다고 적시됐다.
특검은 김씨가 차명법인의 자금 수십억원을 사적 용도로 무분별하게 사용한 정황을 함께 포착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자신의 배우자 정모씨가 이노베스트코리아에 근무한 사실이 없음에도, 지난해 10월 25일부터 올해 6월 25일까지 총 35회에 걸쳐 2억612만원을 ▲허위 급여 ▲소득세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정씨 생활비 ▲카드대금 ▲보험료 ▲주거지 임대차 보증금과 임대료 ▲자녀 교육비 등으로 썼다. 배우자 정씨도 공소장에 김씨와 업무상 횡령 범죄의 공범으로 적시됐다.
특검은 또 김씨가 지난 2022년 9월 13일께 이노베스트코리아 자금을 배우자의 대출금 변제에 임의로 사용한 것을 비롯해 총 27회에 걸쳐 9억580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임의 소비했다는 정황도 포착해 공소장에 함께 담았다.
특검은 이처럼 비정상적으로 보이는 투자의 뒷배경에 김 여사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으나, 이번 공소장에는 앞서 특검이 밝힌 것처럼 김 여사의 이름은 언급되지 않았다.
특검은 김씨를 기소한 후 이처럼 무분별하게 투자금이 활용 됐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업과 금융기관들이 거액의 투자금을 댄 배경과 김 여사의 연관성 등을 추적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