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美 테네시 공장 증설 이상 무"
올해 말 공사 마무리 뒤 내년부터 양산 예정
승용차용에서 트럭과 버스 등 라인업 확대
연간 최대 1200만 본으로 생산 능력 늘어나
![[서울=뉴시스]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12/08/NISI20231208_0001432480_web.jpg?rnd=20231208142044)
[서울=뉴시스]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미국 내 한국인 근로자 단속 사태 여파로 현지 공장 건설에 대한 우려가 커졌지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미국내 증설 공사를 계획대로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번 단속 사태 직후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현장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자와 관련한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HL-GA 배터리' 건설 현장을 단속한 뒤 비자 문제를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구금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단속을 계기로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비자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현지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의 증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준공된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8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다. 현재 1단계 건립을 마치고 가동 중인 공장은 승용차용 타이어를 연간 550만본 생산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2단계 증설은 올해 말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초도 물량을 양산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품목은 승용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용 타이어로 확대된다.
생산 능력도 대폭 늘어난다.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100만 본, 상용차 타이어 100만본을 포함해 연간 최대 1200만본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신차용(OE)과 교체용(RE)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 확대는 관세 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한국산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에는 25%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면 관세 부담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생산 확대는 관세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비자 등 제도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다"며 "향후 미국 내 투자 성패는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인력 운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이번 단속 사태 직후 미국 테네시 공장 증설 현장에 대한 자체 점검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비자와 관련한 특별한 문제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 4일(현지시간) 현대차와 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법인 'HL-GA 배터리' 건설 현장을 단속한 뒤 비자 문제를 이유로 한국인 근로자 300여 명을 구금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단속을 계기로 공장 건설에 참여하는 한국인 근로자의 '비자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현지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러나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테네시 공장의 증설 공사는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준공된 테네시 공장은 한국타이어의 8번째 글로벌 생산기지다. 현재 1단계 건립을 마치고 가동 중인 공장은 승용차용 타이어를 연간 550만본 생산할 수 있다.
2022년부터 진행 중인 2단계 증설은 올해 말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부터 초도 물량을 양산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품목은 승용차용 타이어뿐 아니라 트럭과 버스 등 상용차용 타이어로 확대된다.
생산 능력도 대폭 늘어난다.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100만 본, 상용차 타이어 100만본을 포함해 연간 최대 1200만본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신차용(OE)과 교체용(RE)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며 미국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현지 생산 확대는 관세 부담 완화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현재까지 한국산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에는 25% 고율 관세가 유지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가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리면 관세 부담을 일정 부분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생산 확대는 관세 부담을 줄이는 긍정적 효과도 있지만 비자 등 제도적 불확실성은 여전히 변수다"며 "향후 미국 내 투자 성패는 생산능력 확대뿐 아니라 인력 운영 리스크를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