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E 내부 문건서 ‘비자 위반 없음’ 확인
미 당국, 자진출국 '강요 정황' 드러나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당국이 최근 조지아주에서 실시한 대규모 단속 과정에서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 근로자도 구금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현장 단속이 진행 중인 모습. 2025.09.12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6/NISI20250906_0020963608_web.jpg?rnd=20250906212409)
[서울=뉴시스] = 미국 이민당국이 최근 조지아주에서 실시한 대규모 단속 과정에서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 근로자도 구금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지난 4일 현장 단속이 진행 중인 모습. 2025.09.12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이민당국이 최근 조지아주에서 실시한 대규모 단속 과정에서 합법적인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 근로자도 구금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유효한 B1/B2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이 ICE 단속 과정에서 체포돼 자진출국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인물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협력업체 SFA 소속 계약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에 따르면 ICE 애틀랜타 사무소는 “법 집행기관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 비자 요건 위반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지역국장의 지시에 따라 자진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해당 인물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는 ICE 소속 요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개인정보는 비공개 처리됐다.
이와 관련해 조지아주 이민 전문 변호사 찰스 쿡은 “비자 요건을 충족한 외국인을 구금한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이는 미국 내 불법감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실시된 단속에서 체포된 475명 전원이 비자 요건을 위반하거나 불법 취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내부 문건은 합법 체류자까지 무차별 단속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가디언 측 질의에 “해당 인물이 B1/B2 비자 소지자로 불법 취업 사실을 인정했으며, 자진출국에 동의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해당 문건 내용과 배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11일(현지 시간) 영국 가디언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내부 문건을 인용해, 유효한 B1/B2 비자를 소지한 한국인이 ICE 단속 과정에서 체포돼 자진출국을 요구받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인물은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단속 대상에 포함됐다. 그는 협력업체 SFA 소속 계약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에 따르면 ICE 애틀랜타 사무소는 “법 집행기관 데이터베이스 조회 결과 비자 요건 위반 사실이 없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애틀랜타 지역국장의 지시에 따라 자진출국 절차를 진행했다. 해당 인물은 이를 수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서는 ICE 소속 요원이 직접 작성한 것으로, 개인정보는 비공개 처리됐다.
이와 관련해 조지아주 이민 전문 변호사 찰스 쿡은 “비자 요건을 충족한 외국인을 구금한 것은 명백한 위법 행위”라며 “이는 미국 내 불법감금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ICE는 지난 4일 실시된 단속에서 체포된 475명 전원이 비자 요건을 위반하거나 불법 취업을 하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번 내부 문건은 합법 체류자까지 무차별 단속에 포함됐을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미 국토안보부(DHS) 대변인은 가디언 측 질의에 “해당 인물이 B1/B2 비자 소지자로 불법 취업 사실을 인정했으며, 자진출국에 동의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해당 문건 내용과 배치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