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리더십 시험대에…지도부 사퇴 후 첫 비대위회의
당분간 내홍 수습 및 피해 구제책 마련에 매진할 듯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328_web.jpg?rnd=20250904143538)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조국혁신당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며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국회에서 첫 비상대책회의를 주재한다.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당의 미흡한 대처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조 비대위원장이 일성으로 피해 회복과 내홍 수습을 언급할 것으로 보인다.
조국혁신당에 따르면 조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들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첫 회의를 연다. 당의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이 공론화되고도 지도부가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일자 김선민 당대표 권한대행을 비롯한 당 지도부는 지난 7일 일괄 사퇴했다.
당 지도부가 공석으로 이어지던 조국혁신당은 전날 비대위 구성을 마쳤다. 위기 극복을 위한 신뢰 회복 및 혁신 방안 마련에 적합한 인사를 비대위원으로 선정했다는 것이 당의 설명이다.
엄규숙 전 청와대 여성가족비서관과 서왕진 당 원내대표가 비대위 부위원장으로 활동하는 가운데 비대위원으로는 김호범 고문, 이재원 사단법인 이음 대표, 우희종 여산생명재단이사장, 윤솔지 세월호 다큐멘터리 '침몰 10년, 제로썸' 제작자, 정한숙 당 대구시당 여성위원장 등 6명이 이름을 올렸다.
비대위를 이끌 조 비대위원장은 당초 오는 11월로 예정됐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복귀가 점쳐졌다. 하지만 당 지도부가 총사퇴하면서 조 비대위원장이 예상 보다 이른 시기에 당 전면에서 지도력 시험대에 섰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에 조 비대위원장은 일성으로 내홍 수습안과 혁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말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성 비위 피해 사실 및 당의 미흡한 대응을 알리며 조국혁신당을 탈당한 강미정 전 대변인에게 "다시 대변인으로 활동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 전 대변인은 이를 거절했다.
당 관계자는 "첫 회의에서는 당이 비대위 체제로 개편된 경위와 구성 취지, 활동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비대위원들 가운데 일부 인사를 제외하고는 당무를 맡은 사람이 없어 비대위가 기탄 없이 자유로운 의견을 개진하며 비상대책을 수립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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