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도 없는데…" 박명수, 주4.5일제 발언에 온라인 '난리'

기사등록 2025/09/15 15:54:04

[서울=뉴시스] 박명수. (사진 = KBS 2TV '사당귀' 제공) 2025.07.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명수. (사진 = KBS 2TV '사당귀' 제공) 2025.07.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코미디언 박명수가 '주4.5일제'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과 관련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빚어지고 있다.

15일 방송가에 따르면, 박명수는 지난 12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방송인 전민기와 주 4.5일제에 대해 얘기를 주고 받았다.

박명수는 당일 방송에서 "(예전에는) 아빠들도 토요일에 일하고 왔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우리가 이렇게 사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특히 "인구도 없는데 일까지 줄이면 어떡하냐"고 걱정했다. "난 프리랜서라 추석에도 일한다. 시대 흐름에 맞춰가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경기도 안 좋은데 기업들 입장도 있고. 또 기업이 살아야 우리가 또 같이 다 살 수 있는 것"이라는 얘기다.

다만 "하긴 물론 일하는 분들의, 일하는 환경은 또 맞춰야 한다.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만드셨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후 박명수의 발언은 온라인에서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박명수의 발언을 비판하는 쪽에선 "돈 잘 버는 연예인이 직장인의 고충을 알 수 있겠냐", "주 5일 출퇴근은 해본 적 있냐" 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표단과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공무원 임금·수당 인상!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무원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06.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표단과 조합원들이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인근에서 열린 '공무원 임금·수당 인상! 공무원·교원 생존권 쟁취!' 공무원노동자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반면 박명수의 말을 지지하는 누리꾼들 사이에선 "우선 회사가 잘 돼야 직원들도 잘 된다" "(4.5일제가 시행되면) 기업뿐 아니라 자영업자도 타격이 클 거다" 등의 목소리가 나왔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한 '임금 삭감 없는 주4.5일제'에 대한 논의는 최근 일부 공공 부문에서 도입을 추진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하지만 근로자 측과 사용자 측의 입장은 해당 사안을 두고 팽팽하다.

지난 2월 한국리서치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1%가 주4.5일제 도입에 찬성했다. 또 응답자의 60%는 급여 수준이 유지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반면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지난 6월 전국 대학 경영·경제학과 교수 103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선 다른 인식의 결과과 나왔다. 교수들은 이재명 정부의 추진 법안(복수응답) 중 '근로시간 단축'(31.1%)을 기업 경쟁력에 가장 큰 부작용을 미칠 것으로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인구도 없는데…" 박명수, 주4.5일제 발언에 온라인 '난리'

기사등록 2025/09/15 15:54:0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