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중국의 한 대학생이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SNS를 즐기며 장시간 내려다보는 습관 탓에 하반신 마비 증세를 겪게 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 유토이미지)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7/NISI20250917_0001946080_web.jpg?rnd=20250917153704)
[뉴시스] 중국의 한 대학생이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SNS를 즐기며 장시간 내려다보는 습관 탓에 하반신 마비 증세를 겪게 됐다. 사진은 본 기사와 관계없음. (사진 = 유토이미지) 2025.09.1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중국의 한 대학생이 스마트폰을 장시간 내려다보는 습관 탓에 하반신 마비 증세를 겪은 사례가 알려졌다.
중국 관영 매체 CCTV 등에 따르면 푸젠성 취안저우에 사는 대학생 A(19) 씨는 아침에 일어나자 몸의 감각이 사라져 양다리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움직일 수 없는 상태가 된 것을 깨닫고 응급실로 향했다.
검사 결과 경추 4번부터 흉추 1번에 걸쳐 대형 혈전이 발견됐고, 혈전이 척수를 압박하면서 가슴 아래 부위가 사실상 완전히 마비된 상태인 것으로 드러났다.
마비의 원인으로는 A씨의 생활 습관이 지목됐다. A씨는 평소 스마트폰으로 게임과 SNS를 즐기며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생활했으며, 여름방학 동안 식당 아르바이트로 설거지와 테이블 청소를 하면서도 같은 자세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평소 잘못된 생활 습관으로 목뼈 주변 혈관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파열이 발생했고, 혈종이 형성돼 급성 마비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A씨는 긴급 수술로 혈전을 제거해 영구적인 마비는 피할 수 있었으며, 현재 하반신 기능을 서서히 회복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료진은 "고개를 장시간 숙이는 자세는 혈액 순환을 방해해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팽창할 수 있다"며 "두통, 어지럼증, 만성 피로, 목과 어깨 통증은 물론 심하면 뇌경색이나 반신마비로 이어질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자세를 자주 바꾸고 일정 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이 필요하다"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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