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회조사국 "조지아 단속으로 한국내 한미관계 우려 고조"

기사등록 2025/09/17 23:37:38

최종수정 2025/09/17 23:49:43

"트럼프 관세·미군 감축, 韓의 中접근 복잡하게 할 것"

[엘라벨=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소재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호송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제공. 2025.09.08.
[엘라벨=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소재 현대자동차그룹 전기차 공장에서 직원들이 호송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 제공. 2025.09.08.
[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의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로 한미관계에 대한 한국 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미 의회조사국이 평가했다.

17일(현지 시간) 미 의회에 다르면 의회조사국(CRS)은 지난 12일 한미관계 관련 보고서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의 긍정적인 분위기에도 한미관계에는 여전히 도전요인이 남아있을 수 있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보고서는 특히 "9월 4일 현대자동차 조지아 제조공장에서 일어난 미 이민당국의 단속 작전은 한국 내에서 양국관계에 대한 우려를 고조시켰다"며 "미 이민 정책이 외국인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증대한다는 목표와 상출될 수 있다는 의문도 제기했다"고 지적했다.

미 이민당국의 한국인 노동자 구금 사태가 한미관계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가 미 의회에서 나온 셈이다.

CRS은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안보 정책이 한국과 중국의 관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조치는 한국의 수출 중심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고, 보도된 것처럼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집중하기 위해 주한미군을 부분적으로 재배치하려는 시도는 이 대통령이 대선 기간 언급했던 것처럼 불필요한 중국 자극을 피하겠다는 욕구를 더욱 복잡하게 할 수 있다"고 봤다.

아울러 "다수의 한국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북정책 수립 과정에서 서울을 패싱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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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의회조사국 "조지아 단속으로 한국내 한미관계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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