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8.2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8/NISI20250828_0020949516_web.jpg?rnd=20250828094139)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8.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에서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낮추고 2회 추가 인하를 시사하며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여력도 커졌다. 한·미 금리 역전 부담이 완화되면서 한은도 경기 부양에 무게 추를 옮기고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부동산 불안과 한·미 무역 협상 교착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변수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불투명하다. 시장에서 한은이 연내 1차례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면서도, 10월이냐 11월이냐는 금리 인하 시점 판단에는 결국 집값 흐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으로 트럼프 2기 집권 후 첫 인하다. 이 결과 한·미 금리 역전차는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라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점도표에서는 연말 금리 수준이 6월보다 낮은 3.6%로 제시됐다. 연내 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위원 간 차이는 컸다. 19명 중 9명은 2차례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7명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다. 2명은 1차례를 주장했다. 1명은 3차례 인하를 지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82%다. 연말까지 2회 추가 인하를 유력하게 본다는 의미다. 다만 뉴욕증시는 파월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다우존스는 상승하고,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다만 부동산 불안과 한·미 무역 협상 교착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변수로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시점은 다소 불투명하다. 시장에서 한은이 연내 1차례 금리를 낮출 것으로 보면서도, 10월이냐 11월이냐는 금리 인하 시점 판단에는 결국 집값 흐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틀 일정의 회의를 마치고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00∼4.25%로 0.25%포인트 내리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 만으로 트럼프 2기 집권 후 첫 인하다. 이 결과 한·미 금리 역전차는 1.75%포인트로 좁혀졌다.
연준은 금리 인하에 대해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태로 고용에 대한 하방 위험이 증가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파월 의장은 "리스크 관리 차원의 인하"라며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점도표에서는 연말 금리 수준이 6월보다 낮은 3.6%로 제시됐다. 연내 2차례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고 본 것이다. 다만 위원 간 차이는 컸다. 19명 중 9명은 2차례 금리 인하를 지지했지만, 7명은 추가 인하가 없을 것으로 봤다. 2명은 1차례를 주장했다. 1명은 3차례 인하를 지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12월까지 0.5%포인트 금리 인하 확률은 82%다. 연말까지 2회 추가 인하를 유력하게 본다는 의미다. 다만 뉴욕증시는 파월 발언이 다소 매파적으로 해석되며 다우존스는 상승하고, S%P500과 나스닥은 하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를 보였다.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준 이사회 건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 결과 기준금리를 연 4.25~4.50%에서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2025.09.18.](https://img1.newsis.com/2025/09/18/NISI20250918_0000644588_web.jpg?rnd=20250918034536)
[워싱턴=AP/뉴시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17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DC 연준 이사회 건물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 연준은 이틀간 FOMC 정례회의를 진행한 결과 기준금리를 연 4.25~4.50%에서 4.0~4.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2025.09.18.
연준이 트럼프 2기 들어 처음으로 금리를 낮추고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하면서 한은의 인하 가능성도 커졌다. 환율 불안을 키우던 한·미 금리 역전 우려가 완화된 데다, 내수 부진으로 경기 둔화 압력이 커진 상황으로 한은이 보다 경기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면서다.
시장은 현재 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웠다는 점에서 한은의 연내 1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본다. 관건은 주택 시장과 한·미 무역 협상이다. 집값 기대가 안정되고 협상까지 지연되면 금통위도 인하에 속도를 낼 수 있다. 반대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가 꺾이지 않으면 인하 시점이 다소 미뤄질 수 있다.
10월 인하설 근거로는 정부의 2차 소비쿠폰 지급 등 재정 확장 시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금통위가 금리 인하에 서두를 것이라는 점이 꼽힌다. 6·27, 9·7 부동산 대책으로 집값 상승세가 한풀 꺾인 만큼 한은이 성장에 무게를 둘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다.
무역 협상도 변수다. 한·미 관세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수출에 타격을 입히고,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에 기업들의 투자도 부진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대재해처벌법에 따른 예상치 못한 건설 경기 타격과 일부 기업의 파업도 성장에 부정적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내수를 진작해 성장률을 1%대로 끌어올리기 위해 한은은 10월에 금리를 인하한 뒤에도 추가 인하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가계대출은 정부 규제로 관리해야 하고, 부동산 문제 역시 금리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11월 까지 기다릴 것이란 신중론도 있다. 성장은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인하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수 있는 반면, 부동산 불안 요인은 여전히 크다는 점에서다. 한은은 그동안 금리 인하가 향후 1년 간 국내 성장률을 0.27%포인트 높일 것으로 전망한다.
반면 부동산은 안정됐다고 보기 이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전국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01% 올라 6·27 대책이 있던 6월 다섯째 주 이후 10주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서울 집값이 0.09% 오르며 상승폭을 확대했고, 강남구와 서초구는 각각 0.15%, 0.14%씩 올랐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최근 서울대 강연에서 "금리 인하를 한두 달 미뤄도 경기를 잡는 데는 큰 영향이 없지만 금리 인하 시그널로 서울 부동산 가격이 오르면 더 고생한다"고 말했다. 8월 금통위 의사록에서는 금통위원의 "금리 인하가 집값 상승 기대를 부추길 우려 크다"는 발언도 확인됐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연준의 금리 인하로 한은도 연내 한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기준금리가 중립금리 수준에 가까워지며 여력이 제한적이고, 한은도 최근 경제에 대해 개선 시각을 보이는 만큼 급히 내릴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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