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토스에 밀린 실물카드…모바일 결제 비중 54% 육박

기사등록 2025/09/18 12:00:00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페이(Apple Pay) 결제가 가능해진 9일 서울 한 스타벅스 매장 결제 단말기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 있다. 2023.05.09.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스타벅스 매장에서 애플페이(Apple Pay) 결제가 가능해진 9일 서울 한 스타벅스 매장 결제 단말기에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 있다. 2023.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삼성페이와 애플페이를 비롯해 QR코드 활용 등 모바일기기 이용 지급 금액이 올해 상반기 하루 평균 1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실물 신용카드 이용액을 2년 6개월 연속 넘어섰다.

소액결제망을 통한 계좌이체도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이중 토스 등 오픈뱅킹공동망 계좌이체 규모는 점차 늘고 있는 반면, 대면으로 이뤄지는 CD공동망 이용 계좌이체는 축소되고 있다.

실물 신용카드 이용, 2년 6개월째 절반에 못미쳐

한국은행이 18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급카드 이용규모는 일평균 3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3조4000억원)보다 3.7% 증가했다.

지급카드 이용규모 증가율은 2023년 하반기 (+4.2%)이후 2024년 상반기(+3.9%)와 하반기(+4.3%)에 이어 유사한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유형별로 후불형(신용카드)과 직불형(체크카드·현금카드)이 각각 4.1%, 2.1% 증가했다. 일부 지역사랑상품권 사업자가 카드사에서 전자금융업자로 변경되며 선불형은 14.7% 감소했다.

지급형태별로 비대면지급 및 대면지급은 일평균 각각 1조3000억원과 1조7000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5.8%, 1.0% 증가했다. 전체 이용 중 비대면지급 비중은 41.8%로 늘었다.

접근기기별로 실물카드를 제외한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3% 증가했다. 여기에는 비대면과 카드단말기· QR코드 접촉을 모두 포함한다.

반면 실물카드를 이용한 지급규모는 일평균 1조4000억원으로 0.8% 감소했다. 에에 따라 전체 이용 규모 중 모바일 기기 등을 이용한 지급 비중은 53.8%로 지속적으로 확대됐다.

모바일기기 지급 비중은 2023년 상반기(50.2%) 처음으로 실물카드를 넘어선 후 5개 반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본인인증방식별로는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지급카드 이용규모(평균 1조6000억원) 중 간편지급 서비스 비중은 51.4%로 전년동기(50.7%) 대비 소폭 확대됐다.

간편지급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 두고, 거래 시 간편인증수단(비밀번호 입력, 지문인식 등)을 이용해 지급하는 서비스를 의미한다.

간편지급 서비스 중 핀테크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 비용 비중은 72.3%로 확대된 반면 카드사 이용비중은 27.7%로 축소됐다.

오픈뱅킹 활용  확대 추세…CD 이용은 감소세

소액결제망을 통해 계좌이체는 일평균 100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99조8000억원)보다 0.9% 늘었다.

전자금융공동망(+0.9%)을 이용한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91조800억 원으로 펌뱅킹(+4.2%)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지속했다.

오픈뱅킹공동망의 계좌이체 규모는 일평균 2조1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원)보다 4.7% 확대됐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14.8%)보다 증가세를 축소됐다.

CD공동망은 이용 규모는 일평균 3000억원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전년동기 대비 증감률은 -14.8%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전체 지급 결제에서 실물 카드 이용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면서 "오픈뱅킹공동망 이용도 확대됐지만, CD공동망 이용은 점차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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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페이·토스에 밀린 실물카드…모바일 결제 비중 54% 육박

기사등록 2025/09/18 12: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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