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특검, '계엄 가담 의혹' 박성재 자료 해병특검서 확보

기사등록 2025/09/19 11:16:37

최종수정 2025/09/19 13:48:25

내란특검, 지난달 25일에 이어 추가 자료 확보

박성재 전 법무장관, 내란중요임무종사 등 혐의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6.05. 20hwan@newsis.com
[과천=뉴시스] 이영환 기자 = 박성재 법무부 장관이 5일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이임사를 마친 후 이동하고 있다. 2025.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태성 고재은 이주영 기자 = 12·3 비상계엄 내란·외환 혐의를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이 19일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으로부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휴대전화 등 자료를 확보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수사관들은 이날 오전 순직해병 특검팀 사무실을 찾아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앞서 순직해병 특검은 지난달 4일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박 전 장관 휴대전화 자료 등을 확보한 바 있다.

이후 내란 특검팀은 비상계엄 당시 법무부의 '합수본 검사 파견 검토' 의혹과 관련해서 같은 달 25일 박 전 장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박 전 장관은 순직해병 특검으로부터 휴대전화가 압수된 이후 새 휴대전화를 마련했는데, 내란 특검에서 확보한 자료는 교체된 휴대전화라 과거 자료들이 빠져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내란 특검팀은 수사에 필요한 자료가 순직해병 특검팀에 확보돼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사전 협조를 구해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박 전 장관이 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열고 '합동수사본부 검사 파견 검토', '출국금지팀 호출' 등 지시를 내려 계엄에 가담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특검은 이밖에 비상계엄이 선포된 당일 대검찰청 소속 검사가 국군방첩사령부 측과 연락한 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출동했다는 의혹도 함께 수사하고 있다.

또한 박 전 장관이 당시 법무부 교정본부를 통해 구치소 수용 현황을 확인했다는 정황 역시 수사 대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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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특검, '계엄 가담 의혹' 박성재 자료 해병특검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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