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뉴시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2025.09.16.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6/NISI20250916_0001944818_web.jpg?rnd=20250916145237)
[성남=뉴시스]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가천대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올해 93세를 맞은 이길여 가천대학교 총장이 여전히 건강한 모습으로 공식 석상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천대는 지난 16일 가천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 분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천 AI·컴퓨팅연구원' 개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장은 허리를 곧게 편 채 단상에 올라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학과를 개설해 AI 교육을 선도한 가천대가 이제는 연구에서도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AI·컴퓨팅연구원을 열게 됐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가천대가 특화해 온 반도체·배터리·바이오 BBC 분야와 전략적 융합을 통해 연구원을 글로벌 허브로 키워 국내 최고, 나아가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축사를 마친 뒤에는 주먹을 불끈 쥐고 "파이팅"을 외치며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누리꾼들은 "60대라 해도 믿겠다" "눈에 총기가 장난 아니다" "타고난 동안 유전자와 철저한 자기관리 덕분" "세월을 역주행하고 계신 이 총장님 오래 건강하시길" "가천대에 '이길여 만수무강 연구소' 있을 듯" "뱀파이어 아니냐" "기네스북 연구대상이다" 등 감탄을 쏟아냈다.
![[뉴시스] 지난 2023년 가천대 축제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는 이길여 총장. (사진=가천대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1948220_web.jpg?rnd=20250919150813)
[뉴시스] 지난 2023년 가천대 축제에서 싸이의 말춤을 추는 이길여 총장. (사진=가천대 유튜브)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총장은 지난 2023년에도 비현실적인 동안 외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천대 축제에 등장한 그는 싸이의 공연을 앞두고 "우리는 가천스타일"을 외치며 직접 강남스타일 말춤을 선보여 학생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1932년생인 이 총장은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뒤, 1958년 인천에 산부인과를 개원했다. 1978년에는 국내 여의사 최초로 의료법인 인천 길병원을 설립했으며, 현재는 의료·교육·문화·봉사·언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국내 최대 공익 재단 가천길재단을 이끌고 있다.
그는 과거 언론 인터뷰에서 하루 1.5ℓ 이상의 물을 마시고, 커피 대신 차를 즐기며, 실내에는 항상 가습기를 틀어놓는 등 동안 비결을 밝히기도 했다. 또 술과 담배는 전혀 하지 않으며,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10여 년 전부터는 길병원 피부과에서 정기적으로 레이저 시술도 받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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