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교 "조희대 의혹, 현직 국회의원 통해 처음 들어…제보자는 보호돼야"

기사등록 2025/09/19 16:46:02

서영교 공식석상서 '조희대·한덕수' 회동설 처음 제기

이후 제보 녹취 'AI 음성' 의혹 불거지자 "유튜버에 물어봐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09.04.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남정현 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익명의 제보 녹취'를 공개하며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부적절한 만남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해당 녹취록이 AI(인공지능) 음성이라는 주장이 나오자 수습에 나섰다.

해당 의혹을 공식 석상에서 처음 제기했던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5월 1일 조 대법원장이 '대법원으로 이재명 사건이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윤석열에게 이야기했다는 제보를 현직 국회의원을 통해 받았다"며 "이에 5월 2일 법사위에서 긴급현안질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열린공감TV에서 의혹이 제기됐고 5월 1일에 제보받은 내용과 같은 맥락이라 5월 14일 법사위에서 조 대법원장을 향해 다시 질의를 했다"고 했다.

서 의원은 "이 녹취 또한 과거 여권 고위직 관계자로부터 제보된 것이라고 체크했다. 제보자는 보호돼야 한다"며 "그래서 특검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대법원장 회동 의혹은 지난 5월 10일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에서 공개됐다. 녹취 음성 속 인물은 "이야기를 들었는데 윤석열 탄핵 선고 끝나고 조희대, 한덕수 등 4명이 만나서 점심을 먹었다", "그 자리에서 조희대가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 올라오면 알아서 처리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서 의원도 같은달 1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이 음성을 그대로 틀며 "제보를 받았는데, 윤석열 탄핵 이후 한덕수, 조희대 등 4인이 회동했다고 한다"고 했다.

다만 열린공감TV 측은 방송 당시 "어디까지나 아직은 첩보원의 주장"이라는 자막을 넣고 "해당 음성은 AI로 제작된 것으로 특정 인물이 실제 녹음한 것이 아님을 알려드린다"고 공지했다. AI음성은 방송 첫머리 경고문, 녹취 중간 또 다른 취재원의 음성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한 논란에 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보 음성 파일이) AI가 아니라고 한다. 앞 부분을 (AI로) 바꿔서 했다고 그랬다"고 했다. 이어 "(최초 의혹 제기를) 내가 한 것이 아니다. (의혹을 제기한 유튜브) 열린공감TV에 물어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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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09/19 16:46:0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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