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윤철 "물가 걱정없는 추석 위해 총력…장바구니 물가 최우선 관리"

[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는 '물가 걱정 없는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며 "무엇보다 장바구니 물가를 최우선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지역 구석구석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가로막는 '걸림돌'을 제거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발표된 9월 소비자물가는 2.1% 상승했다. 지난 8월 1.7%를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한 달 만에 다시 2%대로 올라선 것이다.

정부는 추석 민생안정대책 등의 효과로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가 둔화됐으나, 가공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은 가운데 통신요금 할인 종료 등으로 소비자 물가가 뛰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는 장바구니 물가 관리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성수품 공급과 할인지원,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추석 민생대책을 마무리하고, 김장철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배추와 무 등 작황을 철저히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말부터는 김장재료 할인지원도 시행한다.

또한, 1·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등으로 되살린 소비회복 모멘텀을 범국가적 할인축제로 더욱 확산해 나간다.

개별적으로 실시하던 코리아세일페스타와 동행축제 등을 통합해 오는 29일부터 12일간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Korea Grand Festival)을 개최한다.

 지역사랑상품권 추가할인(+5%p)과 상생소비복권 추가 시행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소비 인센티브와 함께 자동차, 가전, 생필품 등을 연중 최저가로 할인 판매한다.

이외에도 정부는 이날 지역의 쾌적한 주거환경과 도시 활력 제고를 위해 '빈 건축물 정비방안'도 발표했다. 기존 관리대상이었던 빈집 외에도 20년 이상 노후된 비주택과 공사중단 건축물까지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등의 계획을 담았다.

아울러, 국민들이 국가재정에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내년에 '모두의 재정' 플랫폼을 구축해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국가재정, 지방재정, 교육재정 뿐만 아니라 보조금, 참여예산 등 개별적으로 운영하던 각종 재정정보 공개 시스템을 연계·강화해 다양한 재정통계와 상세한 사업 설명자료를 한 사이트에서 원스톱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