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며칠 내 모든 인질 석방될 것…매우 큰 성취 눈앞에"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가자지구 종전 협상이 중대한 국면을 맞이한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에 억류된 모든 인질이 돌아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이스라엘은 매우 큰 성취를 눈 앞에 두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남은) 인질 석방이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우리는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여전히 48명의 인질을 붙잡고 있으며, 이 가운데 20여 명이 생존해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7일 이스라엘 남부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을 촉발했으며, 당시 약 1200명이 숨지고 251명이 인질로 잡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하나님의 도움으로, 앞으로 며칠 안에 또는 수코트 연휴 기간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깊은 곳에 배치된 상황에서 살아 있는 인질과 살해된 인질의 귀환을 한 번에 발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대 명절 수확 축제(수코트)는 6일 시작된다.

그는 모든 인질이 돌아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일부 고위 관리들을 비판하면서 "나는 나머지 인질들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남은 전쟁 목표도 포기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첫 번째 단계에서 "모든 인질이 석방되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를 계속 통제할 수 있는 위치로 재배치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의 두 번째 단계에서 "하마스는 무장 해제되고 가자지구는 비무장화된다"고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가자 평화) 구상에 따라 외교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가 군사적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즉각 휴전과 인질 전원 석방, 하마스 무장 해제, 트럼프가 위원장을 맡을 평화위원회, 이스라엘군의 단계적 철수 및 국제평화안정군(ISF) 배치 등 20개 항목으로 구성된 '가자지구 종전 및 전후 구상'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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