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5시리즈·i시리즈 판매 견인
상위 3개 브랜드 점유율 70% 육박
벤츠, 전동화 속도 느려 성장세 제한
테슬라, 보조금 축소에도 모델Y·3 인기
수입차 양극화, 소비자 선택 폭 축소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1962756_web.jpg?rnd=20251010092931)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올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BMW 브랜드를 비롯한 상위 브랜드로의 '쏠림 현상'이 뚜렷하다.
BMW(미니 포함),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판매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BMW는 특히 2023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22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BMW(미니 포함)는 6만3000여 대를 기록해 28%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BMW 판매는 3시리즈(1만5700대), 5시리즈(1만2000대), i4(4700대), i5(3000대), iX3(2600대) 등 주력 모델이 견인했다.
여기에 신형 5시리즈(G60) 출시 효과와 전기차 라인업 확충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MW 특유의 리스 프로그램 확대와 대규모 프로모션, 지방 전시장 확충 등 체험 중심 마케팅 전략도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높였다.
벤츠는 올해 1~9월 누적 4만8000대(점유율 21%)를 판매하며 BMW 뒤를 이었다.
벤츠는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 모델 비중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만 BMW에 비해 전동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 성장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올들어 9월까지 4만3612대(점유율 19.35%)를 팔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정부 보조금 축소(2025년 상반기)와 서비스 불만에도 불구, 모델Y와 모델3의 꾸준한 인기로 상위권을 지켰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현재까지 이들 상위 3개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그만큼 수입차 시장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남다른 것이다.
아우디가 올해 1~9월 885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급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3.93%로 여전히 선두권과 격차를 보이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판매량이 1만1629대로 전년(1만196대)보다 늘었지만 점유율은 5.16%로 0.08%p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강세에도 불구, 전동화 경쟁에서 유럽·미국 브랜드에 밀리며 입지가 줄었다. 볼보도 1만대를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BMW·벤츠·테슬라의 3강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소수 브랜드에 집중되는 구조여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소비자 선택폭 축소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MW(미니 포함), 메르세데스-벤츠, 테슬라 등 상위 3개 브랜드가 전체 판매량의 70% 정도를 차지하며 사실상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BMW는 특히 2023년 이후 3년 연속 1위를 지키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10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22만5000대로 집계됐다.
이 중 BMW(미니 포함)는 6만3000여 대를 기록해 28% 이상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BMW 판매는 3시리즈(1만5700대), 5시리즈(1만2000대), i4(4700대), i5(3000대), iX3(2600대) 등 주력 모델이 견인했다.
여기에 신형 5시리즈(G60) 출시 효과와 전기차 라인업 확충이 맞물리며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BMW 특유의 리스 프로그램 확대와 대규모 프로모션, 지방 전시장 확충 등 체험 중심 마케팅 전략도 브랜드 충성도를 한층 높였다.
벤츠는 올해 1~9월 누적 4만8000대(점유율 21%)를 판매하며 BMW 뒤를 이었다.
벤츠는 내연기관 중심의 라인업으로 하이브리드 및 전기 모델 비중을 순차적으로 늘리고 있다. 다만 BMW에 비해 전동화 속도가 상대적으로 늦어 성장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는 올들어 9월까지 4만3612대(점유율 19.35%)를 팔며 3위에 올랐다. 테슬라는 정부 보조금 축소(2025년 상반기)와 서비스 불만에도 불구, 모델Y와 모델3의 꾸준한 인기로 상위권을 지켰다.
올해 수입차 시장에서 현재까지 이들 상위 3개 브랜드의 합산 점유율은 70%에 육박한다. 그만큼 수입차 시장에서 이들의 존재감이 남다른 것이다.
아우디가 올해 1~9월 8858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급증했지만, 시장 점유율은 3.93%로 여전히 선두권과 격차를 보이고 있다.
렉서스는 올해 판매량이 1만1629대로 전년(1만196대)보다 늘었지만 점유율은 5.16%로 0.08%p 감소했다.
일본 브랜드는 하이브리드 강세에도 불구, 전동화 경쟁에서 유럽·미국 브랜드에 밀리며 입지가 줄었다. 볼보도 1만대를 넘는 판매량을 보이며,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 시장에서 BMW·벤츠·테슬라의 3강 체제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시장 점유율이 소수 브랜드에 집중되는 구조여서 가격 경쟁력 약화와 소비자 선택폭 축소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