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역대급 실적…'초호황 조짐'
AI 시장 확대에 메모리 수요 폭증
"반도체 성장세, 내후년까지 갈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5.10.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0/NISI20251010_0001962733_web.jpg?rnd=20251010091145)
[서울=뉴시스]삼성전자(위)와 SK하이닉스(아래). 2025.10.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글로벌 반도체 업황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슈퍼사이클(초호황기)'이 현실화하고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냈으며, SK하이닉스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수혜에 따라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벌써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초호황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6조원은 역대 최대 수치로, 지난 1분기 79조1400억원에 이어 올해만 2번째 최고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은 지난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조1900억원을 약 20% 상회한다.
SK하이닉스도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910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AI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며 반도체도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을 책임지기로 오픈AI와 이달 초 합의했다.
또 협력 관계를 이어온 AMD가 오픈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도 확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도 오픈AI에 공급하기 위해 월 최대 90만장 규모 HBM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짐은 메모리 재고 수준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말 D램 공급기업들의 평균 재고량은 재고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2018년보다도 낮은 셈이다.
메모리 가격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범용 D램(DDR4 8Gb) 가격은 지난 1월 1.4달러에서 지난달 말 6.3달러까지 올랐다. 범용 D램 가격이 6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낸드의 가격도 10% 이상 급등했다.
고성능 제품 뿐만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 모두 서버용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2년 동안은 반도체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실적도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AI 시장 낙수 효과를 크게 볼 것"이라며 "일시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역대급 실적을 냈으며, SK하이닉스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낼 것으로 보인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시장 확대 수혜에 따라 메모리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본격화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벌써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을 통해 초호황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86조원은 역대 최대 수치로, 지난 1분기 79조1400억원에 이어 올해만 2번째 최고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은 지난 2022년 2분기 14조1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0조1900억원을 약 20% 상회한다.
SK하이닉스도 이달 말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데, 영업이익 전망치는 10조9100억원에 이른다. 업계에서는 SK하이닉스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AI 시장이 급격하게 확대되며 반도체도 본격적인 성장 사이클에 접어들고 있는 모습이다.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투자에 나서면서 고성능 메모리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700조원 규모 초대형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 '스타게이트'에 필요한 고성능·저전력 메모리 공급을 책임지기로 오픈AI와 이달 초 합의했다.
또 협력 관계를 이어온 AMD가 오픈AI와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계약을 맺으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도 확대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도 오픈AI에 공급하기 위해 월 최대 90만장 규모 HBM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로 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조짐은 메모리 재고 수준에서도 확인된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3분기 말 D램 공급기업들의 평균 재고량은 재고 3.3주로 역대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2018년보다도 낮은 셈이다.
메모리 가격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범용 D램(DDR4 8Gb) 가격은 지난 1월 1.4달러에서 지난달 말 6.3달러까지 올랐다. 범용 D램 가격이 6달러를 넘은 것은 지난 2019년 1월 이후 6년 8개월 만이다. 지난달 낸드의 가격도 10% 이상 급등했다.
고성능 제품 뿐만 아니라 범용 D램과 낸드 모두 서버용 중심으로 강한 수요가 이어지고 있는 영향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2년 동안은 반도체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기업들의 실적도 상승 흐름을 탈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AI 시장 낙수 효과를 크게 볼 것"이라며 "일시적 반등이 아닌 구조적 호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4/NISI20251014_0001964952_web.jpg?rnd=20251014084251)
[서울=뉴시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14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72%, 영업이익은 31.81% 증가했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