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李, 캄보디아 강력범죄 뒷북 대응…소비쿠폰은 선제적 대응"

기사등록 2025/10/14 13:53:43

최종수정 2025/10/14 15:54:24

"치적 쌓기와 홍보를 위한 정치적 쇼맨십"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0.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국민의힘은 14일 "캄보디아에서 우리 국민이 죽고 국정자원 화재를 수습하던 공무원과 특검 조사를 받던 공무원이 스스로 생을 마감했는데 이재명 대통령은 소비 쿠폰 토크쇼를 한다"고 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들은 피눈물을 흘리는데, 대통령이 소비 쿠폰을 논하는 토크쇼를 진행하는 것 자체가 공감능력의 실종이자 현실 인식의 마비"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캄보디아 납치, 살인 등 강력 범죄에 대해서는 뒷북으로 대응하면서, 소비 쿠폰에는 이토록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국민의 생명보다 국정 홍보가 먼저라는 방증"이라며 "국민의 생명이 해외에서 무참히 짓밟히고 있는데 대통령이 한가하게 소비쿠폰 홍보에 열을 올려서야 되겠느냐"고 했다.

그는 "냉장고 예능에 이어 소비쿠폰 토크쇼까지 이것이 대통령이 말한 국민과의 소통이냐"며 "아니면 치적 쌓기와 홍보를 위한 정치적 쇼맨십"이냐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쇼가 아니라 공감"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치적 쌓기와 홍보에 몰두하는 태도를 버리고, 국민의 생명과 민생을 최우선으로 하는 국정 운영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다른 논평에서 "캄보디아 내 한국인 상대 범죄가 충격을 주는 가운에, 전국에서 캄보디아 등 동남아 지역으로 출국한 뒤 연락이 끊겼다는 실종 신고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정부는 그동안 손을 놓고 있다가 뒤늦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실은 어제서야 캄보디아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열었고, 경찰은 캄보디아 내 한국인 실종·납치·감금 신고 486건을 전달받아 착수할 예정"이라며 "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고 경찰 영사를 확대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현지 주재 경찰 인력은 단 3명뿐이며, 동남아 현지 실종자 현황 파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그동안 피해 현황을 조망할 통계자료조차 없는 것이 경찰의 현실"이라며 "무엇보다 한국대사가 3개월째 공석인 상태다. 이러고도 현지 정부의 원활한 협조를 기대하는 것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한가하게 예능에 나가서 웃고 떠들다 뒷북 지시를 하는 대통령과 자나 깨나 내란 타령 밖에는 할 줄 모르는 여당의 무능을 국민들이 어디까지 참아줘야 하느냐"며 "지금이라도 현지 수사 공조를 강화해 우리 국민의 피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길 요구한다"고 했다.

그는 "재외국민 보호 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해 법·제도를 정비해야 함은 물론, 캄보디아 대사직을 비롯해 총영사가 없이 방치된 43곳의 재외공간 인사 문제도 해결하길 강력히 촉구한다"며 "이제 말뿐인 주의는 필요치 않다. 국가 차원의 총력전을 발휘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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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 캄보디아 강력범죄 뒷북 대응…소비쿠폰은 선제적 대응"

기사등록 2025/10/14 13:53:43 최초수정 2025/10/14 15: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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