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미중 무역 전쟁에 새우 등 터져…한화오션에 불똥"

기사등록 2025/10/15 15:57:06

최종수정 2025/10/15 17:24:23

中, 입항 수수료 부과 보복으로 한화오션 불이익

EU '미·중 겨냥' 철강 관세에 韓 등 치명타 입어

"엄청난 수준의 불확실성…세계 경제 영향 미쳐"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세계 다른 나라가 공연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조명했다. 2025.10.15.
[오사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9년 6월 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 시간)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세계 다른 나라가 공연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조명했다. 2025.10.15.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으로 세계 다른 나라가 공연히 피해를 보고 있다고 미국 매체가 분석했다.

14일(현지 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무역 전쟁이 전 세계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고 조명했다.

NYT는 "두 초 경제 강대국 사이의 고조된 긴장은 다른 국가들을 교차 사격권에 휘말리게 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가 한화해운의 미국 자회사 5곳을 제재 목록에 추가한 것을 예로 들었다.

중국 상무부는 14일 한화해운(Hanwha Shipping LLC), 한화필리조선소,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해운홀딩스(Hanwha Shipping Holdings LLC), HS USA홀딩스 등 5개 회사와 거래 및 협력을 금지하는 내용의 제재를 부과했다.

미국이 무역확장법 301조에 근거해 중국 해운·물류·조선 사업에 입항 수수료를 부과한 데 대한 보복 조치다.

NYT는 중국의 금속 및 자석 수출 제한이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영향을 미치며, 미국이 중국산 선박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중국 국적이 아닌 해운사에도 불이익받게 됐다고 부연했다.

미국과 중국이 전 세계 국가에 '줄서기'를 압박한 점도 조명했다. 멕시코는 중국산 자동차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으며, 인도는 미국에 50% 관세 폭탄을 맞은 뒤 중국으로 기울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10.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월 한화오션이 세계 최초로 건조한 200번째 LNG운반선. (사진=한화오션 제공) 2025.10.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중을 겨냥한 조치가 제3국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유럽연합(EU)은 최근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대폭 인상하기로 했는데, 한국과 영국 등 주요 수출국이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유럽에 저가 철강을 덤핑하는 중국과 무역 협상 중인 미국을 겨냥한 조치였지만, 제3국에 치명타를 가한 것이다.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도 자국 철강업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리처드 포츠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는 "중국은 안정적이고 명확하며 확고한 목표를 갖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견해와 정책이 날마다 변한다"며 "엄청난 수준의 불확실성은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언론 "미중 무역 전쟁에 새우 등 터져…한화오션에 불똥"

기사등록 2025/10/15 15:57:06 최초수정 2025/10/15 17:24:23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