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입건 상태…귀국 예정 인원에도 체포영장 발부 방침
경찰 "한 달 안 전원 송환 목표"…전세기 투입 등 방식 협의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nowone@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19/NISI20250919_0001948604_web.jpg?rnd=20250919234016)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1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에 있는 경찰청 청사가 보이고 있다. 2025.09.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최은수 김경록 기자 = 캄보디아 당국의 범죄 단지 단속으로 현지에 구금된 한국인 63명 가운데 2명의 국내 송환이 완료됐다. 경찰은 이들을 곧바로 체포해 수사한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전날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 중이던 한국인 2명을 국적기 2대를 통해 송환해 이날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캄보디아 이민청에 구금 중인 한국인 4명이 송환된 것으로 전해졌지만 경찰청은 그 수를 2명으로 정정했다.
이들은 현지 경찰의 범죄 단지 단속 과정에서 적발됐으며 일부는 국내에서도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항에 도착한 인원은 관할 경찰서에서 체포해 수사를 진행한다. 인원 대부분은 입건된 상태로 귀국 예정 인원에게도 체포영장이 발부될 방침이다.
경찰은 캄보디아 당국의 수사로 현지 범죄 단지 등에서 구금된 한국인 중 인터폴 적색수배가 완료된 인원부터 우선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 전체 63명의 송환 작업을 한 달가량 안에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송환으로 현지 구금자는 61명으로 줄었다.
정부는 구금자 전원을 신속히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 투입 방안도 검토 중이다. 통상 피의자 1명당 형사 2명이 동승해야 하는 상황 등을 고려해 현지와의 협의 결과에 따라 단체송환 방식이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송환에는 형사가 함께 탑승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히 송환이 이뤄지도록 캄보디아와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전세기 투입 등 구체적인 방안은 변수가 많아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청은 나머지 61명에 대해 신속한 송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캄보디아 측과 협의·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본부장 등 정부합동대응팀은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한국인의 송환 등을 협의하기 위해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한편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같은 날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한국인 대상 범죄 피해가 확산하는 캄보디아 문제와 관련해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60명은 이른 시일 안에 서둘러 데려오려는 입장"이라며 "항공편도 다 준비하고 있고 주말까지 해보려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