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누크빌 치안 사각지대 정조준
한국인 대상 범죄 집중 지역에 전담 인력 투입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15. yes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5/NISI20251015_0021015850_web.jpg?rnd=20251015183526)
[인천공항=뉴시스] 홍효식 기자 =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박성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한국인 대상 취업사기·납치·감금 범죄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캄보디아로 출국하고 있다. 2025.10.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이 캄보디아 내 범죄단지가 집중된 시아누크빌 지역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인 대상 납치·감금 사건 전담 경찰관 2명을 현지 경찰기관에 상시 배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현재 캄보디아에 파견된 주재관 1명과 협력관 2명 등 총 3명의 경찰 인력을 최대 8명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구체적으로는 ▲공관 내 영사업무 강화를 위한 경찰주재관 1명 추가 파견 ▲공조수사 전문성을 갖춘 경찰협력관 2명 추가 배치 ▲시아누크빌에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인 납치·감금 사건을 전담할 협력관 2명 별도 배치 등, 총 5명 증원이 계획돼 있다.
경찰청은 "캄보디아 치안 대응에는 코리안데스크 형태가 가장 효과적"이라며 "현지 경찰기관과 직접 협업이 가능한 만큼 빠른 시일 내 설치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이 파견한 협력관 1명은 올해 1~8월 동안 재외국민 구조 지원, 국외도피사범 검거, 국제공조 사건 처리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재외국민 보호로, 총 297건의 구조·지원 활동이 이뤄졌다. 이어 ▲검거 지원 110건 ▲자료 수집 및 사실 확인 100건 ▲송환 지원 70건 ▲사건 현장 방문 26건 등도 병행됐다.
경찰주재관은 납치·감금 사건이 잇따라 발생한 현장에서 구조 활동과 수사 공조에 나섰다. 지난해 1월에는 프놈펜에서 납치된 한국인 7명의 구조를 지원하고, 중국인 용의자 7명을 현장에서 검거하는 데 현지 경찰과 공조했다. 올해 8월에는 스캠 범죄단지에서 감금 피해자 14명을 구조했고, 같은 달에는 통장 판매를 위해 범죄단지로 향하던 지적장애인 피해자를 발견해 구조했다.
한편, 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납치·감금 사건 3건에 대해 캄보디아에 인터폴 공조를 요청했다. 이 가운데 1건은 회신을 받았고, 1건은 수사 중, 1건은 아직 회신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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