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배너 HMGMA 방문, 현지 생산 점검
강화된 관세 여파 속 수익성 우려 커져
고용·투자 부각해 통상 협상 대비 포석
LG엔솔 합작 배터리 공장 점검 가능성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레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오른쪽),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 등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3/27/NISI20250327_0001802298_web.jpg?rnd=20250327115605)
[엘라벨(미 조지아)=뉴시스] 26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엘레벨에서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준공식이 열린 가운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가운데)이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오른쪽),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 등과 함께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마러라고리조트 회동에 앞서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소재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을 먼저 방문한다. 이 공장은 현대차그룹 대미 사업의 혁신이자 미래로 꼽힌다.
강화된 대미(對美) 관세 여파로 현대차그룹 수익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핵심 생산 거점의 운영 상황을 직접 챙기려는 행보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출발했다.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전 세계 70여 개 기업의 총수들이 참석한다. 기업인들은 트럼프 대통령 등과 골프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플로리다로 향하기 전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HMGMA는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 거점으로, 울산·앨라배마·체코를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고용 창출과 현지화 성과를 강조해 향후 관세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명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정 회장이 HMGMA 인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셀 공장을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이 공장은 최근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일부 인력 운용이 힘들어진 상태다. 이에 정 회장이 직접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조지아 공장을 먼저 찾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현지 생산과 고용 창출 성과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관세 완화와 보조금 확대 등 실질적 결과를 끌어내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한편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진행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회장은 플로리다로 이동하기 전 워싱턴DC에 들러 정부의 무역 협상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강화된 대미(對美) 관세 여파로 현대차그룹 수익성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핵심 생산 거점의 운영 상황을 직접 챙기려는 행보로 보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지난 16일 오전 일본 도쿄에서 곧바로 미국으로 출발했다. 플로리다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리는 글로벌 기업인 모임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이번 행사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초청으로 이뤄졌으며, 전 세계 70여 개 기업의 총수들이 참석한다. 기업인들은 트럼프 대통령 등과 골프 회동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 회장은 플로리다로 향하기 전 조지아주 서배너에 있는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할 것으로 알려졌다.
HMGMA는 연간 30만 대 규모의 생산 거점으로, 울산·앨라배마·체코를 잇는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번 방문은 현대차그룹이 미국 내 고용 창출과 현지화 성과를 강조해 향후 관세 협상 국면에서 유리한 명분을 확보하려는 의도로도 풀이된다.
정 회장이 HMGMA 인근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 배터리 셀 공장을 점검할 가능성도 있다.
이 공장은 최근 미국 이민 당국의 단속으로 일부 인력 운용이 힘들어진 상태다. 이에 정 회장이 직접 시설을 점검하고 직원들을 격려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전 조지아 공장을 먼저 찾은 것은 상징적 의미가 크다"며 "현지 생산과 고용 창출 성과를 직접 보여줌으로써 관세 완화와 보조금 확대 등 실질적 결과를 끌어내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한편 마러라고리조트에서 진행하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동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한다.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겸하는 최태원 회장은 플로리다로 이동하기 전 워싱턴DC에 들러 정부의 무역 협상을 측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