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말레이시아서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정상회담 앞두고 '사전 조율'

기사등록 2025/10/25 14:49:31

최종수정 2025/10/25 14:52:23

美 "희토류 통제 철회·대두 수입 재개 요구"

中 "관세 철회·기술 제한 완화 촉구"

트럼프,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사안도 논의할 예정

[오사카=AP/뉴시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회담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2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과 경제 및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0.25.
[오사카=AP/뉴시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회담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2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과 경제 및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025.10.25.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중국과 미국이 24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새로운 고위급 무역협상에 돌입했다.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이 합의 가능한 세부 의제를 조율하기 위한 자리다.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주요 경제·통상 현안을 집중 논의하기 위해 회담에 나섰다. 중국 상무부는 앞서 성명을 통해 "허리펑 부총리가 대표단을 이끌고 27일까지 말레이시아를 방문해 미국과 경제 및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협상은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산업 통제 강화에 대응해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 부과를 검토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높아진 상황 속 진행되는 것으로 더욱 주목된다.

중국은 미국에 대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 철회, 반도체 등 핵심 기술 접근 제한 완화, 중국 기업의 대미 투자 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중국에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 철회, 미국산 대두 수입 재개, 중국산 펜타닐 원료 물질에 대한 단속 강화를 촉구하고 있다.

협상에서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는 강력한 지렛대로 작용해 협상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무역합의 불이행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고, 필요 시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위협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행 에어포스원에서 기자들에게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안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 주석 역시 전쟁의 종식을 원하고 있다"며 "중국이 러시아와 협력하지 않도록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말레이시아 방문 후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찾을 예정이다. 29~30일에는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며,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에 나선 후 30일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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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말레이시아서 고위급 무역협상 돌입…정상회담 앞두고 '사전 조율'

기사등록 2025/10/25 14:49:31 최초수정 2025/10/25 14: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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