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스캠 범죄로 국민들 예민"…캄 총리 "범죄 퇴치에 우선순위"

기사등록 2025/10/27 11:01:18

최종수정 2025/10/27 12:58:49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韓 대학생 사망에 심심한 위로"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7. bjko@newsis.com
[쿠알라룸푸르=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가 27일(현지 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10.27. [email protected]

[쿠알라룸푸르·서울=뉴시스]김경록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우리 대한민국에서는 현재 스캠 범죄 때문에 국민들 전체가 매우 예민한 상태인데, 캄보디아 당국이 대한민국 국민에 대해 각별한 배려를 해주신 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가 열리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KLCC에서 훈 마네트 총리와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우리 교민들에 대한 캄보디아의 각별한 배려에 감사드리면서 한국과 캄보디아가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단계의 협력 관계를 맺어나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상호 방문도 하고, 더 많은 시간을 갖고 깊이 있는 대화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훈 마네트 총리는 "최근 한국인 대학생 1명이 캄보디아에서 사망하는 불행한 일이 있었다"며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스캠 관련된 인사들을 추적하기 위해서 한국과 공조하고 있다"며 "캄보디아 정부는 인신 매매, 마약 등 초국경 범죄 퇴치에 매우 큰 우선 수위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훈 마네트 총리는 "이건 하나의 국가가 해결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역내 문제라 역내 국가들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물론 남을 탓하고 싶진 않지만 역내적 성격이 있기 때문에 역내 국가들이 함께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캄보디아에 있는 한국인들의 안녕은 저에게 매우 높은 우선순위를 차지한다"며 "이 기회를 빌어 대한민국 정부가 캄보디아 발전을 위해 많은 지원을 해주고 있는 점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많은 투자자를 한국에서 유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캄보디아와 대한민국은 역사적 경험에 유사한 점이 많다"며 "한국이 한 발짝 앞서 나가고 있기는 하지만 캄보디아에게도 새로운 모델이 되고 대한민국도 캄보디아 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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