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시 주석 APEC 출사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아태”-신화통신

기사등록 2025/10/29 17:22:09

최종수정 2025/10/29 20:46:25

“1980년대 푸젠성 샤먼 부시장 시절부터 아태 지역 개방에 관심”

시 주석 “아태 지역 여전히 세계화의 기관차로 남아 있을 것”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9
[베이징=신화/뉴시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3일 베이징에서 열린 세계여성정상회의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10.29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9일 경주에서 31일과 다음달 1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 참석하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비전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아시아 태평양”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무역 충격이 커지고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시 주석은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경제 세계화에 대한 중국의 의지를 재확인하기 위해 APEC 참가 정상들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통신은 “국제통화기금(IMF)은 아태 지역 경제 성장률이 올해 4.5%에서 내년 4.1%로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는 어려운 시기 협력 정신을 유지하고 새로운 동력과 성장 모멘텀을 육성하는 것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시 주석이 오랫동안 유지해 온 비전인 ‘개방적 아시아-태평양 경제’를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시 주석에게 이 역동적인 지역은 여전히 세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힘인 세계 성장 동력으로 남아 있다. 2025년 APEC 회원국은 전 세계 GDP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시 주석은 이 지역을 자유무역을 발전시키기 위한 핵심 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중국은 이미 중국의 자유무역 파트너인 15개 회원국을 포함한 20개 국가와 회원국과의 경제 관계를 강화했다. APEC 회원국인 말레이시아에 중국은 16년 연속 최대 무역 파트너다.

시 주석의 개방과 포용의 아태 지역 비전은 2018년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에서도 강조됐다.

통신은 시 주석의 개방에 대한 약속은 뿌리가 깊어 1980년대 푸젠성 샤먼시 부시장으로 근무할 때부터라고 소개했다.

시 주석은 APEC이 1989년 시작되기 2년 전 무역과 물류의 글로벌 허브였던 싱가포르로 연구팀을 이끌고 도시 국가가 자유 항구 시스템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배웠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2013년 국가 최고지도자로 처음 APEC에 참석했고 이듬해 베이징에서 APEC을 주최했다.

이듬해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APEC 정상들을 초청해 아시아 태평양 자유무역지대(FTAAP)를 향한 절차를 공식적으로 시작했다.

 시 주석 주도하에 중국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세계 최대 자유무역지대인 RCEP는 아태 지역 15개국(그 중 12개국은 APEC 회원국)을 연결하고 역내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강화하고 있다.

통신은 시 주석에게 경제 세계화 시대에 필요한 것은 분단의 틈이 아니라 소통의 다리, 대립이라는 철의 장막이 아니라 협력의 고속도로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3월 말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및 비즈니스 리더들과 만나 “종종 다른 사람의 빛을 끄는 것이 자신의 빛을 더 밝게 만들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길을 막는 것은 결국 자신의 길을 막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통신은 “APEC은 경제 세계화의 흐름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한 중요한 순간에 탄생했다”며 “개방성과 경제 통합을 진전시키는 명확한 사명을 가지고 있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러한 선구적인 정신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국가마다 여건과 기대치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차이를 협의를 통해 해결하고 공동의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 주석은 “광활한 태평양은 충분히 크다”며 공존과 협력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강조했다.

이러한 정신은 시 주석이 중국의 지역 국가들과의 협력을 추진하는 것뿐만 아니라 특히 기후 변화와 같은 시급한 글로벌 도전을 극복하도록 돕기 위한 노력에서도 잘 드러난다고 통신은 전했다.

시 주석은 아시아 태평양이 여전히 세계화의 기관차로 남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통신은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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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APEC] 시 주석 APEC 출사표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아태”-신화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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