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부치킨 AI 회동' 여파에 교촌·하림 등 치킨 관련주 강세
젠슨 황 효과로 외국인 관광객 중심 K치킨 열풍 '기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303_web.jpg?rnd=20251030221524)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역 인근 깐부치킨 매장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킨 회동 중 밖으로 나와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만나 '치맥(치킨+맥주) 회동'을 가지면서 치킨 프랜차이즈 가운데 유일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오전 9시1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46% 상승한 454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8시19분 기준 교촌에프앤비는 넥스트레이드(NXT) 프리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6.69% 증가한 493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젠슨 황 CEO와 이재용 회장, 정의선 회장이 만난 곳은 '깐부치킨'이지만 치킨 프랜차이즈 중 유일한 상장사인 교촌에프앤비도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젠슨 황 CEO는 이날 자리에서 일어나 두 차례 시민들에게 치킨과 치즈스틱, 감자튀김 등을 나눠주며 "정말 맛있다(So delicious)"고 외쳤다.
국내 대기업 총수와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가 함께한 자리인 만큼 이번 회동을 통해 K치킨의 글로벌 열풍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가금류 가공 및 저장 처리업으로 치킨 관련주로 언급된 하림과 마니커에프앤지 등도 동반 상승했다. 하림은 장 초반 전일대비 3.28% 상승한 2995원을 기록했으며 마니커에프앤지는 16.48% 오른 30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가 30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치맥' 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30/NISI20251030_0021038302_web.jpg?rnd=20251030220407)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가 30일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와 '치맥' 회동 중 시민들에게 치킨을 나눠주고 있다. (공동취재) 2025.10.30. [email protected]
해외 유명 인사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를 찾아 홍보 효과를 누린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
교촌치킨이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운영하는 특화 매장 '교촌필방'은 지난해 2월 미국 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의 아내 사바나 제임스가 찾은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진을 올리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후 교촌필방은 외국인 사이에서 K치킨 성지로서 입소문이 나면서 관광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K치킨이 글로벌 유명세를 타면서 제주에 위치한 bhc 점포들도 매출이 급증했다.
bhc를 운영하는 다이닝브랜즈그룹에 따르면 지난 추석 황금연휴 기간 동안 제주 지역 40개 bhc 매장 중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신화월드점, 협재점, 애월점의 이달 3~9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6%, 67%, 62% 상승했다.
할리우드 스타 톰 크루즈는 서울 마포구의 한 프랜차이즈 치킨집을 두 차례나 방문했다.
톰 크루즈는 지난 2023년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 홍보를 위해 서울에 왔을 때 치킨집을 방문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개봉을 앞두고 방한해 같은 치킨집을 찾았다.
글로벌 팬덤을 보유한 BTS 멤버 정국, 스트레이 키즈 멤버 필릭스 등이 라이브 방송에서 치맥 먹방을 하며 팬들과 소통한 것도 인기의 요인이다.
최근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한식을 먹는 장면이 등장한 것도 치킨에 대한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을 높였다.
한 프랜차이즈 치킨업계 관계자는 "우리 매장이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지만, 파급 효과가 업계 전반에 확산할 것으 기대하고 있다"며 "K문화 열풍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치킨에도 관심이 높은만큼 상승 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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