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수요일'…삼성전자 급락세로[핫스탁](종합)

기사등록 2025/11/05 16:44:28

최종수정 2025/11/05 17:28:25

장 초반 삼성전자·SK하이닉스 7~9% 급락…'10만전자 위협'

개인 매수세에 낙폭 줄여…삼성전자 -4.10%, SK하이닉스 -1.19%

[서울=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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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국내 증시가 큰 폭 하락한 가운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주가가 8% 가까이 내리며 '10만전자'를 반납했고, SK하이닉스도 9% 넘게 하락한 53만원대까지 내렸다. 다만, 장중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크게 만회한 모습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날 보다 4.10%(4300원) 내린 10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는 장중 한때 7.82% 하락한 9만67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SK하이닉스도 큰 변동폭을 보였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전날 보다 1.19%(7000원) 내린 57만9000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3.92% 하락 출발한 후 최대 9.22% 낙폭을 보이며 53만2000원까지 떨어졌지만, 오후 장에서 낙폭을 크게 줄였다.

장 초반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데는 전날 미국발 'AI 버블론'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4일(현지 시간) 미국 증시에서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는 호실적 발표에도 7.94% 하락 마감했다. 올해 들어 주가가 150% 이상 급등하며 고평가 논란이 제기된 영향이다. 이에 반도체 업종도 주가가 일제히 내렸다. 엔비디아는 3.96% 하락했고, AMD(-3.70%), TSMC(-3.55%), 브로드컴(-2.93%), 마이크론(-7.10%), 인텔(-6.25%) 등도 약세를 보였다.

다만, 개인들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크게 만회했다. 이날 개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각각 3140억원, 7760억원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상승을 주도한 업종을 중심으로 차익실현 압력이 증가했다"며 "장중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는 큰 하락을 보였으나 오후에 다시 말아올리면서 하락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트리거가 된 것은 팔란티어의 3분기 실적발표"라며 "실적과 가이던스는 역대급 호실적 기록했음에도 지나친 선반영과 과도한 밸류에이션에 실적 확인 이후 차익실현 매도를 자극했다"고 짚었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지연 전망과 AI 거품론, 사상 최대 기간의 셧다운 등이 일시에 맞물리며 다소 격한 조정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 보다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에 마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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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수요일'…삼성전자 급락세로[핫스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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