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철폐 기대감'에 일제 상승…AI·반도체주 반등

기사등록 2025/11/06 06:27:23

최종수정 2025/11/06 07:22:24

대법원 심리 주목 속 자동차·AI주 반등…팔란티어는 밸류 부담 지속

강한 고용지표는 금리 인하 기대 상쇄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0.36% 오른 6795.98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2만3499,8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48% 오른 4만7311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11.06.
[서울=뉴시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0.36% 오른 6795.98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2만3499,8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48% 오른 4만7311을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5.11.06.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정책을 두고 대법원 심리가 열린 가운데, 뉴욕증시는 관세 철폐 기대감 속에 상승 마감했다. 전날 과도한 밸류에이션 우려로 급락했던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도 반등했다.

5일(현지 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 지수는 0.36% 오른 6795.98에 장을 마감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상승한 2만3499,80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48% 오른 4만7311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권한과 관련한 대법원 심리에 주목했다. 쟁점은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따라 대통령이 전 세계 교역국을 대상으로 대규모 관세를 부과할 권한이 있었는지 여부였다. 대법원 보수·진보 양 진영의 판사들이 모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당성을 따져 묻는 등 신중한 태도를 보이자, 투자자들은 관세가 유지될 가능성에 대한 베팅을 줄였다.

이날 포드와 제너럴모터스 등 관세 민감주가 각각 3% 가까이 상승했고, 캐터필러는 4% 올랐다.

전날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시간 외 거래에서 낙폭을 보였던 AMD는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했으나 결국 상승 전환해 다른 AI주들의 반등을 이끌었다. 회사는 3분기 실적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마진 전망에 대한 우려로 일시적으로 매도세가 나타났다. 이날 주가는 2.5% 상승했다. 브로드컴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도 각각 2%와 9% 오르며 전날의 낙폭을 만회했다.

반면 전날 8% 급락했던 팔란티어는 여전히 200배가 넘는 주가수익비율(PER)에 대한 부담 속에 1.5% 추가 하락했다. 또 다른 AI 관련주인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는 부진한 실적 발표로 11% 급락했고, 아리스타네트웍스도 8% 떨어졌다.

필 블랑카토 오세익 수석 시장전략가는 "AI 관련주 내에서 승자와 패자가 명확하다. 밸류에이션이 과열된 상황에서 앞으로는 투자 종목을 매우 선별적으로 골라야 한다"며 "AI 투자 열풍이 점점 힘을 잃고 있다. 이런 이유로 시장이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ADP 민간고용과 ISM 서비스업 지표가 모두 예상치를 웃돌며 경제의 견조함을 보여줬다. 그러나 이는 국채금리를 끌어올리며, 12월 연방준비제도(Fed)의 세 번째 금리 인하 기대와는 상충하는 흐름을 보였다.

블랑카토는 "ADP 고용 데이터는 여전히 미국 노동시장이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경기침체가 아니라 오히려 건전한 경제 상황을 의미한다"며 "다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만큼 큰 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동시에 큰 조정이 올 가능성도 낮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철폐 기대감'에 일제 상승…AI·반도체주 반등

기사등록 2025/11/06 06:27:23 최초수정 2025/11/06 07:22: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