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감 '김현지' 충돌…野 "책임회피" 與 "악마화 선동"

기사등록 2025/11/06 17:28:10

최종수정 2025/11/06 19:06:24

野 "최고존엄 김현지 실장 얘기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들어"

강훈식 "경기동부연합 의혹 등 尹 정부서 조사할 만큼 해"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감사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1.0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회 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 등 국정감사에서 감사중단을 선언한 뒤 이동하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여야가 6일 국회 운영위원회 대통령실 국정감사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의 출석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운영위는 정회를 거듭하며 파행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통령실과 여당이 김 부속실장을 감싸고 돈다며 의혹 관련 공세를 펼쳤다.

곽규택 의원은 "대통령실이 갑자기 총무비서관 인사를 내 (김 실장을) 국회 출석 대상에서 아예 빼버렸다"라면서 "의혹에다가 인사발령까지 나면서 '실세 현지' 의혹이 제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곽 의원은 "오전에만 국감에 출석했다가 돌아가겠다는 것은 무슨 의미가 있겠나. 김 실장을 감싸고 도는 것이 대통령의 뜻인가. 김 실장 본인의 주장인가"라고 했다.

박충권 의원도 "최고존엄, 그림자 실세, 김현지 실장 얘기만 나오면 민주당 의원들이 득달같이 달려들고, 느닷없이 김건희 여사 얘기를 꺼낸다"라면서 "그러니 김현지 여사라는 말을 듣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 특활비 집행 내역 309건 중 86건이 기재부 지침을 위반했다고 한다. 일반경비로 집행할 수 있는 것도 특활비로 했다고 한다. 총괄한 사람이 김현지"라면서 "대통령실이 자료 제출을 않고 있는데, 김 실장이 보직 이동해서 국감에 안 나오는 것은 책임회피"라고 했다.

아울러 "강선우 후보자 낙마 당시 사퇴를 종용했다는 말도 있고, 산림청장 인사에도 개입했다는 의혹도 있다. 이화영 대북송금사건 변호사 교체 의혹,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관련 위증교사 정황 의혹 등도 있다"라면서 "그러니 나와서 해명하는 게 맞지 않나"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06.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열린  대통령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경기동부연합, 선거자금 관련, 성남시의회 관련 의혹 등은 지난 정부에서 조사할 만큼 조사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그리고 국정감사와도 무관하다"고 했다.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성남의제21 이것은 윤석열 정부 초기 감사원이 털고, 해도 해도 안 되니까 기소조차 못한 사건"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을 악마화하기 위해 모든 짓을 다 하다가 안 먹히니까 이제는 김 실장을 악마화하려는 것이다. 정치 선동에 놀아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같은당 이훈기 의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현지 실장 이야기를 하는데 일고의 가치도 없어서 대응 안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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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운영위 대통령실 국감 '김현지' 충돌…野 "책임회피" 與 "악마화 선동"

기사등록 2025/11/06 17:28:10 최초수정 2025/11/06 19: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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