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측 "특검, 명태균 신병 확보해 8일 대질조사해야"

기사등록 2025/11/06 17:50:53

최종수정 2025/11/06 19:26:24

명씨, 8일 대질조사 불출석·연기 요청해

김병민 "민주당 수사하명 받드는 것이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옆으로 명태균 증인이 증언대에 서있다. 2025.10.2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특별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옆으로 명태균 증인이 증언대에 서있다. 2025.10.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측은 6일 김건희 특별검사팀에 명태균씨의 신병 확보를 촉구했다.

특검팀은 오는 8일 '여론조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오 시장에 대한 소환 조사를 명씨와의 대질이 불발되더라도 그대로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명씨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오는 8일 대질조사에 불출석하고 연기할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명씨의 불출석 사유서가 전달된 바가 없다고 조금 전 확인했다"며 "대질 유무와 관계 없이 오 시장에 대한 조사는 진행한다는 게 수사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에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은 입장문을 통해 "명씨는 지난 10월 23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11월 8일 특검에 출석해 모든 것을 밝히겠다며 큰 소리를 쳐놓고, 막상 대질조사 날짜가 다가오자 진실이 드러나는 것이 두려워 숨는 것"이라며 "이로써 명씨의 사기 행각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대질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 다시 한번 확인된 셈"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씨의 일방적인 주장과 민주당의 조력에 의해 증언 대부분이 오염돼 있다. 그래서 명태균과의 대질조사를 통해 진실을 가리는 일이 불가피한 것"이라며 "특검이 그동안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선동해 온 명태균을 대질조사에 출석시키지 않고, 오 시장에 대한 조사만 일방적으로 진행하겠다고 한다면 이것은 누가 봐도 국민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태라고 지적했다.

김 부시장은 "'오세훈 시장을 수사하라'는 민주당의 수사하명을 받드는 것이냐"면서 "그것이 아니라면 특검은 오 시장을 향한 일방적인 수사를 강행할 것이 아니라 명씨와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신속히 명씨의 신병부터 확보해 8일 대질조사로 국민 앞에 진실이 드러날 수 있도록 의무를 다하기 바란다"며 "그렇지 않다면 그동안 특검을 향한 '정치 특검', '선거용 하명특검'이라는 국민적 의심은 확신으로 바뀔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오세훈 측 "특검, 명태균 신병 확보해 8일 대질조사해야"

기사등록 2025/11/06 17:50:53 최초수정 2025/11/06 19:26: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