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원 "올해 수능 샤프 색상은 '연한 복숭아색'"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샤프 보안 강화 당부해"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53시험장이 마련된 인천 미추홀구 인화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 책상 위에 수능 샤프가 올라가 있는 모습. 2025.11.13. amin2@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279_web.jpg?rnd=20251113094208)
[인천=뉴시스] 전진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인천시교육청 25지구 제53시험장이 마련된 인천 미추홀구 인화여자고등학교에서 한 수험생 책상 위에 수능 샤프가 올라가 있는 모습.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올해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험생 샤프 색상은 '연한 복숭아색'인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에 따르면 2026학년도 수능 시험장에서는 연한 복숭아색 샤프가 수험생들에게 지급됐다.
평가원은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샤프 색을 미리 공개하지 않는다. 비슷한 색의 샤프를 구해 카메라를 부착하는 등 부정행위에 악용할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5학년도 수능에서 대규모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이듬해부터 수험생에게 수능 샤프를 제공하고 개인 샤프, 볼펜 등 필기구를 시험 중 소지할 수 없도록 했다.
올해도 수능을 앞두고 온라인 카페 등을 통해 수능 샤프 색깔을 미리 봤음을 시사하는 글이 게시됐다. 지난 10일 한 입시 전문 카페에 올라온 글을 보면 게시자는 "이번 수능 샤프 색깔이 마음에 안 든다"며 "연한 주황색"이라고 적었다. 또 이날 오전에는 수능 샤프로 추정되는 사진이 인터넷 상에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예년과는 달리 전날부터 샤프 사진이 인터넷상에 올라오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원 측은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샤프 보안 강화를 당부했고, 각 시험지구에서 관리를 잘해주신 것 같다"고 전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 샤프를 총 88만8000개, 샤프심은 3만2060통 사들이기로 하고 4억6500만원을 투입했다. 샤프는 노크식으로 0.5㎜ HB 흑색 샤프심 5개가 삽입돼 제작됐다. 샤프심 통에는 같은 심이 30개 들어 있다. 샤프는 단일 업체에서 사들이며, 해당 업체는 조달청을 통해 공고한 후 경쟁입찰 방식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선정했다. 납품은 시험일로부터 꼭 한 달 전인 지난달 13일까지로 정했었다.
아울러 평가원은 수험생들이 감독관에게 요청하면 사용할 수 있는 흰색 수정테이프도 올해 15만개 구매했다. 공고문에 따른 예산은 990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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