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스·종로학원·대성학원 등 분석
"전반적으로 변별력 有…독서가 관건"
"6번, 17번, 36번 문항 등이 까다로워"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인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13/NISI20251113_0021056248_web.jpg?rnd=20251113093141)
[수원=뉴시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제30지구 제17시험장인 수원시 영통구 효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2025.1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지난해 수능보다 어려웠고, 올해 9월 치러진 모의평가보다는 쉬웠다는 입시업계의 평가가 나왔다.
이투스, 종로학원, 대성학원 등 입시업체들은 이날 오전 1교시 진행된 국어 시험에 대해 대체로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5학년도 수능보다는 어렵고, 올해 9월 모의평가보다는 쉬운 편으로 보인다"며 "2026학년도 수능은 2025학년도 수능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39점)과 올해 9월 모의평가 국어 표준점수 최고점(143점) 그 중간 선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전반적으로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공통과목인 '독서'가 수험생들에게 어려웠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선택과목인 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는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됐으나 체감 난이도는 다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김 소장은 "문학과 선택과목에서 시간을 확보한 학생이 독서를 어떻게 해결했느냐가 관건"이라며 "독서에서 '열팽창' 관련 제시문과 '철학' 관련 제시문에 대한 적응력이 주요 관건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임 대표는 "선택과목에서 화법과 작문은 평이하게 출제됐고, 언어와 매체 또한 어렵게 출제됐던 9월보다는 쉬워 지난해 본수능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언어와매체는 정답을 고르기 위한 판단 요소가 많아 평소보다 시간이 더 걸렸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화법과 작문은 기존의 출제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언어와 매체는 지난 9월 모의평가와 같이 선지를 세밀하게 확인했어야 풀 수 있도록 구성됐다"
까다로운 문항으로는 6번(독서), 17번(독서), 36번(언어와 매체) 등이 꼽혔다,
김 실장은 "보증 채무와 관련해 법적 이유를 추론해야 하는 6번 문항이 고난이도로 출제됐다. 정답은 비교적 명쾌하지만 오답의 근거를 지문에서 찾기 어려웠다"며 "인문 영역은 인격 동일성에 관한 전통적 견해오 칸트, 스트로슨, 롱게네스의 견해와 철학자의 공통점, 차이점을 섬세하게 읽어야 하는데 이를 확인해야 하는 17번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문의 세부 정보와 도표를 이해해야 하는 36번 문항은 다소 시간이 소요됐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수험생들의 EBS 연계 체감 정도가 높았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왔다.
임 대표는 "EBS 체감 연계는 분명히 확인되고 있다"며 "실제 수험생들도 EBS 연계를 실감하면서 문제 풀이에 상당한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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