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신하로 함께한 시간 영광" 한상진, 故 이순재 추모

기사등록 2025/11/25 10:06:16

[서울=뉴시스] 배우 한상진이 배우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한상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우 한상진이 배우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사진=한상진 인스타그램 캡처) 2025.11.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재경 기자 = 배우 한상진이 배우 고(故) 이순재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상진은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고인과 함께한 사진을 올리며 "선생님 편히 잠드세요"라고 운을 뗐다.

그는 MBC TV 사극 '이산'(2007~2008)에서 홍국영을, 고인이 영조를 맡아 신하와 왕으로 호흡했던 인연을 떠올리며 "연기로 헤매던 시기. '옆자리로 와' 대본에 장단음 표기해주시면서 '배우는 소리를 정확하게 내야 돼' 하시던 선생님"이라고 적었다.

이어 "작품 후 뵐 때마다 늘 내가 하고 있는 작품 다 알고 계시던 선생님. '잘하고 있어 그렇게 만해. 색시는 잘 있지? 공 한번 치자 연락해' 손잡아주고 가시던 선생님"이라며 고인의 따뜻한 격려를 전했다.

한상진은 또 '마의'(2012~2013)에서 현종을 연기하며, 극 중 고주만 역의 이순재와 다시 왕과 신하로 마주했던 시간을 언급하며 "제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분과 왕과 신하로 함께 할 수 있어 큰 영광이었습니다"라고 했다.

그는 "같은 시대에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했고 앞으로도 선생님의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사랑합니다. 선생님 그곳에서 평안하세요. 이순재 선생님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추모했다.

이순재는 25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1.

고인은 1956년 연극 무대로 데뷔한 뒤 드라마·영화·연극을 넘나들며 70여 년간 한국 연기사를 지켜온 국민 배우로 평가받아왔다.

'사랑이 뭐길래'(1991~1992), '허준'(1999~2000), '이산'(2007~2008) 등 드라마·사극과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 '지붕뚫고 하이킥'(2009~2010) 같은 시트콤을 넘나들며 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남겼다.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2017~2019), '리어왕'(2021·2023),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2024) 등으로 최근까지 무대에 섰다. '개소리'(2024)로 2024 KBS 연기대상 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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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5/11/25 10:06:1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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