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6년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 활동 시작
1960년 국내 첫 동인제 극단 '실험극장' 공동 창단
'사랑이 뭐길래'·'목욕탕집 남자들'·'허준' 대표작
칠순에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 출연 도전
드라마·연극·영화 활발히 오가…'꽃보다 할배' 예능 출연도
민자당 국회의원으로 여의도 입성도
구순에도 연극 출연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장면시연을 하고 있다. 2023.05.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10/NISI20230510_0019881821_web.jpg?rnd=202305101541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장면시연을 하고 있다. 2023.05.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현역 최고령 배우' '영원한 현역'으로 통한 원로 배우 이순재 전 국회의원이 별세했다. 향년 91.
25일 이순재 측근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연극 활동 등을 취소하고 안정 등을 취하며 몸을 보살펴왔다.
19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을 따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로 이주했다. 네 살 때부터는 서울의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이다. 1956년 연극 집단 '떼아뜨르 리브르'에 입단했다. 유진 오닐의 희곡을 무대로 옮긴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대학 졸업 이후엔 교 허규, 유달훈, 김의경 등 연극인들과 의기투합해 국내 최초의 동인제 극단 '실험극장'을 만들어 연극 무대에 나섰다.
25일 이순재 측근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눈을 감았다. 고령에도 배우 활동을 이어오던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에 휩싸였다. 연극 활동 등을 취소하고 안정 등을 취하며 몸을 보살펴왔다.
1934년 함북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부친을 따라 중국 지린성(吉林省) 옌지(延吉)로 이주했다. 네 살 때부터는 서울의 조부모의 손에서 자랐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이다. 1956년 연극 집단 '떼아뜨르 리브르'에 입단했다. 유진 오닐의 희곡을 무대로 옮긴 연극 '지평선 너머'로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1960년 대학 졸업 이후엔 교 허규, 유달훈, 김의경 등 연극인들과 의기투합해 국내 최초의 동인제 극단 '실험극장'을 만들어 연극 무대에 나섰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장면시연을 하고 있다. 2023.05.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10/NISI20230510_0019881819_web.jpg?rnd=202305101541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장면시연을 하고 있다. 2023.05.10. [email protected]
1961년 KBS 개국 드라마인 '나도 인간이 되련다'에 출연하며 TV 드라마에서도 활동을 이어간다. 1965년 TBC가 개국과 함께 TBC 전속 탤런트가 됐고, TV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연극 무대를 활발히 오갔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이순재는 MBC TV '사랑은 뭐길래'(1991∼1992), KBS 2TV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등 주말 드라마를 통해 국민 아버지 반열에 올랐다.
특히 국민드라마였던 '사랑이 뭐길래'에선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소화해 시대의 초상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MBC TV 드라마 '허준'(1999)에선 주인공의 강직한 스승 유의태 역을 맡기도 했다. '허준' 외에 '상도'(2001), '이산'(2007) 등 사극에선 주로 묵직한 역을 맡았다.
이후 다양한 작품에 출연한 이순재는 MBC TV '사랑은 뭐길래'(1991∼1992), KBS 2TV '목욕탕집 남자들'(1995~1996) 등 주말 드라마를 통해 국민 아버지 반열에 올랐다.
특히 국민드라마였던 '사랑이 뭐길래'에선 가부장적인 '대발이 아버지' 역을 맡아 코믹하면서도 따뜻하게 소화해 시대의 초상을 잘 그려냈다는 평을 들었다.
MBC TV 드라마 '허준'(1999)에선 주인공의 강직한 스승 유의태 역을 맡기도 했다. '허준' 외에 '상도'(2001), '이산'(2007) 등 사극에선 주로 묵직한 역을 맡았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장면시연을 하고 있다. 2023.05.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10/NISI20230510_0019881809_web.jpg?rnd=202305101541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장면시연을 하고 있다. 2023.05.10. [email protected]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연기 변신을 했다. 특히 칠순의 나이에도 MBC TV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2006~2007)에선 근엄함을 내려놓고, '야동 순재'로 나서 젊은 시청자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렸다.
나영석 PD의 tvN 예능물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말 '2024 KBS 연기대상'에선 KBS 2TV 드라마 '개소리'(2024)로 대상을 받아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로맨틱 헤븐' '대가족' 등에 출연했다. 노년에도 '세일즈맨의 죽음' '늙은 부부 이야기'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 연극에 출연하며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불렸다.
나영석 PD의 tvN 예능물 '꽃보다 할배'(2013)에서는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직진 순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지난해 말 '2024 KBS 연기대상'에선 KBS 2TV 드라마 '개소리'(2024)로 대상을 받아 '역대 최고령 대상' 수상자가 됐다.
영화 '굿모닝 프레지던트' '그대를 사랑합니다' '로맨틱 헤븐' '대가족' 등에 출연했다. 노년에도 '세일즈맨의 죽음' '늙은 부부 이야기' '장수상회' '앙리할아버지와 나' '리어왕' 등 연극에 출연하며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불렸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10.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5/10/NISI20230510_0019881814_web.jpg?rnd=2023051015415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리어왕 역의 배우 이순재가 10일 서울 SNU 장학빌딩 베리타스홀에서 열린 연극 리어왕 연습실 공개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5.10. [email protected]
구순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건강 악화로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를 기다리며'에서 중도하차하긴 했지만, 병상에서도 연기에 대한 열망을 놓지 않았다는 전언이다.
학생·후배들에게 연기 가르치는 일도 각별히 여겼던 그는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도 역임, 최근까지 제자들을 만났다.
1992년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잠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제 1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1972), '제 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우상(1973), '제 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연기공로상(2019) 등을 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학생·후배들에게 연기 가르치는 일도 각별히 여겼던 그는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도 역임, 최근까지 제자들을 만났다.
1992년 당시 여당인 민주자유당(민자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잠시 여의도에 입성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서 민자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했다.
'제 15회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1972), '제 13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남우상(1973), '제 39회 황금촬영상영화제' 연기공로상(2019) 등을 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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