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부사관 A씨의 아내가 오물과 뒤섞인 채 1인용 소파에 버려지듯 기대있는 모습. (사진 = JTBC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25/NISI20251125_0002002256_web.jpg?rnd=20251125161557)
[뉴시스]부사관 A씨의 아내가 오물과 뒤섞인 채 1인용 소파에 버려지듯 기대있는 모습. (사진 = JTBC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경기도 파주시에서 복무하던 부사관 A씨가 아픈 아내를 방치해 숨지게 한 가운데, 유족이 아내가 발견됐을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24일 JTBC 보도에 따르면 공황장애를 앓던 A씨의 아내는 온몸에 구더기가 생길 정도로 상처가 심각했지만 아무런 구호 조치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숨진 아내가 오물과 뒤섞인 채 1인용 소파에 버려지듯 기대있는 모습이 담겼다.
유족 측은 "진짜 '사람이 썩었다'는 표현밖에 없었다"면서 "오른쪽 겨드랑이에는 구멍이 생겼고 종아리는 패일 정도로 딱딱하게 썩어 구더기가 모여 있었다"고 전했다.
또 "(발견 당시) 변 덩어리들이 눌어붙어 있었고 바닥이 시커멓게 변해 있었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A씨는 "아내가 그렇게 심각한 상황인지 몰랐다, 바닥에 음료수 쏟은 줄로만 알았다"며 "(평소) 아내가 머리 아플 정도로 페브리즈를 뿌리고 인센스 스틱을 피워서 (죽은 지)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평소 A씨는 주변인들에게 "(공황장애를 겪는) 아내의 상황은 살면서 누구에게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아내를 잘 이끌어 가겠다"는 등의 메시지를 보내며 아내를 살뜰히 챙기는 것처럼 포장해 왔다.
그러나 유족 측은 "마지막으로 남아 있는 병원 기록은 지난해 6월"이라며 "정신과를 다닌 기록도 없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 부부는 1988년생 동갑내기 초등학교 동창으로, 올해 결혼 10년차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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