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대 9조각 7천원?…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여전

기사등록 2025/11/25 19:09:55

최종수정 2025/11/25 19:12:50

[서울=뉴시스]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유튜버가 시킨 음식의 모습. 순대는 7000원에 9개, 떡볶이는 4000원에 6개가 들어있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규보의 대충대충 캡처) 2025.11.25.
[서울=뉴시스]서울 광장시장에서 한 유튜버가 시킨 음식의 모습. 순대는 7000원에 9개, 떡볶이는 4000원에 6개가 들어있어 바가지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출처: 유튜브 규보의 대충대충 캡처) 2025.11.25.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서울 광장시장에서 바가지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 이달 초 한 유튜버가 8000원짜리 순대를 시켰는데 주인이 시키지도 않은 고기를 섞었다며 1만원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한 차례 논란이 일었는데, 최근 시장을 방문한 또 다른 유튜버가 순대 9개에 7000원, 떡볶이 6개에 4000원에 판매되는 모습을 공개하며 일부 상점의 높은 가격 책정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22일 유튜브에는 광장시장을 찾은 남성 두 명이 떡볶이와 빈대떡, 그리고 순대를 주문한 영상이 올라왔다. 남성들은 처음에 5000원짜리 빈대떡과 4000원짜리 떡볶이를 주문하려 했으나, 상인은 "우리는 기본 1인 5000원인데, 모자라다"며 추가 주문을 요구했다. 최소 주문 가격이 있었던 것.

결국 이들은 7000원짜리 순대까지 주문했지만, 음식을 받아든 이들은 또 한 번 놀랐다. 가격에 비해 음식 양이 적었던 것이다. 떡볶이는 6개, 순대는 9개가 담겨 있었기 때문이다. 남성들은 떡볶이를 보고 "4000원에 비해 양이 너무 적다"고 평가했다. 음식을 다 먹고 난 후에는 카드결제가 안된다고 해 계좌 이체로 진행해야 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종이컵 떡볶이 수준이다”, “순대 9조각에 7000원이면 사기 아니냐”, "시장은 싼 맛에 먹는 곳인데, 저곳은 그런 곳이 아닌가보다" 등 가격에 비해 적은 양을 비판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일부 네티즌은 카드 결제가 불가한 점을 지적하며 "왜 카드가 안되냐. 탈세다 탈세" 등의 반응을 보였다.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장 최근인 지난 4일 한 유튜버가 광장시장에서 8000원짜리 순대를 샀는데, 가게 주인이 시키지도 않은 고기를 섞었다며 1만원을 요구했다고 폭로하며 논란이 있었다. 이 영상은 조회수 1000만 회를 넘으며 광장시장 바가지 논란을 확산시켰다.

광장시장은 이번 논란 이전에도 2022년 또 다른 유튜버가 순대 가격 문제를 지적하며 바가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당시 상인들은 자체 반성대회를 열고 가격 표시제와 정량 표시제를 시행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꼼수 영업은 끊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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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 9조각 7천원?…광장시장 바가지 논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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