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수억 요구…정신적 충격"

기사등록 2025/12/05 17:46:56

최종수정 2025/12/05 18:23:41

갑질 의혹 "사실관계 확인 중" 말 아껴

매니저 2명, 퇴직금 받고 매출 10% 요구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허위보고

"법적대응…의혹 명확히 밝힐 것"

박나래
박나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가 갑질 의혹을 반박했다.

앤파크는 "최근 박나래씨 전 매니저들의 주장에 기반한 일부 언론 보도 관련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입장 발표가 늦어져 혼란과 걱정을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박나래씨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한 직원 2명은 최근 퇴사했고, 당사는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 그러나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를 요구했다"고 5일 주장했다.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을 추가, 박나래씨와 당사를 계속 압박했다. 이에 따른 요구 금액도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 박나래씨는 함께 일한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근거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

앤파크는 "당사는 소규모 인력으로 운영하는 1인 기획사로, 최근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지연을 확인했다.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했고,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했다"며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했고, 당사는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했다. 운영상 미흡했던 점 깊이 반성하며, 적법한 절차를 신속히 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은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 사실과 다른 주장으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 다닐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 일부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전날 디스패치에 따르면, 박나래 전 매니저들은 3일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가압류신청을 했다. 청구 금액은 1억원이다. 직장 내 괴롭힘과 특수상해, 대리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하며 1억원 규모 손해배상청구소송도 준비 중이다.

박나래가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을 하며 "24시간 대기 시켰다"는 입장이다. 가족 일까지 맡기며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한 매니저는 술을 마시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언을 들었다"며 "화가 나서 던진 술잔에 상해를 입었다. 병원 예약, 대리처방 등 의료 관련 심부름도 감당했다"고 했다.

진행비 정산도 문제 삼았다. 식자재비, 주류 구입비 등을 미지급했다며 "박나래 횡포로 인해 퇴사했다"고 주장했다. 밀린 비용 등의 정산을 요구하자, "명예훼손과 사문서위조로 고소하겠다"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나래는 경찰에 입건된 상태다. 이날 서울 강남경찰서는 국민신문고를 통해 박나래를 특수상해와 의료법·대중문화산업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해달라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박나래와 어머니 고모씨, 1인 소속사 법인, 성명불상 의료인·전 매니저가 피고발인으로 적시됐다.

박나래는 MBC TV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에 출연 중이다. 전날 구해줘 홈즈에선 편집없이 등장했으며, 나 혼자 산다는 "제작진이 논란을 인지하고 있는 상태다. 아무것도 정해진 건 없다"고 했다. 다음 달 첫 방송을 앞둔 MBC TV '나도신나'는 이날 녹화를 취소했다. 19년 지기 박나래와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의 여행 버라이어티다. "촬영 취소는 3일 결정된 사안으로, 이번 일과 무관하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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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나래 측 "전 매니저들 수억 요구…정신적 충격"

기사등록 2025/12/05 17:46:56 최초수정 2025/12/05 18: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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