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나래·정재형 링거 언급 장면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나 혼자 산다'가 개그우먼 박나래 링거 언급 영상을 지웠다.
MBC TV 나 혼자 산다는 지난해 12월 방송한 박나래·정재형 김장 에피소드 영상 여러 편을 비공개 처리했다. 9일 유튜브 채널에서 '8시간 김장하고 링거 예약한 박나래·정재형'이란 제목의 영상을 숨겼다.
채널 '엠뚜루마뚜루'에서 '하루 꼬박 걸려 끝낸 김장. 요정 재형 쌩 겉절이 3트 때리게 만든 JMT 나래네 비법 김치', 'MBC 엔터테인먼트'에서 '링거 예약하는 박나래x정재형? 장시간 김장에 후둘거리는 다리'라는 제목의 영상도 지워졌다.
당시 박나래는 정재형과 할머니 김치맛을 찾기 위한 김장 파티를 열었다. 두 사람은 대낮부터 8시간 김장을 했다. 정재형은 "자세가 자꾸 비뚤어진다. 다리 흔들리는 거 봤냐"면서 "내일 링거 예약할 때 나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나래는 "오빠 링거 같이 예약(하자)"고 했다.

박나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지에게 갑질하고,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없이 받아 복용했고, 2023년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씨는 7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내몽고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했다"며 "(박나래) 매니저야, 네가 나의 살아온 삶을 아니? 나에 대해 뭘 안다고 나를 가십거리로 만드니?"라고 썼다. 국내 의사 면허증 취득 여부를 묻는 댓글이 쏟아지자, 이씨는 게시물을 모두 지웠다. 그룹 '샤이니' 키와 연결고리도 포착됐다. 지난해 키의 한남동 빌라에서 반려견 '꼼데' '가르송'을 찍은 사진·영상을 공개, "10년 넘었다"고 했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나래와 이씨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은 7일 "박나래 주사이모 나온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 의대다.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국 의과대학 졸업자는 한국 의사국가시험 응시 자격이 부여되지 않는다.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한 경우 명백한 불법"이라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도 8일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대리·비대면 처방이 금지된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과 전문의약품인 트라조돈 등이 사용된 정황이 보인다. 철저한 수사·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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