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연 박나래 링거이모 "반찬값 벌려고…"

기사등록 2025/12/15 13:49:56

최종수정 2025/12/15 14:15:09

박나래
박나래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개그우먼 박나래 '링거이모' A가 불법의료 행위 의혹에 입을 열었다.

15일 문화일보에 따르면, A는 "반찬값 정도 벌려고 (의료 시술을) 했다"면서도 박나래에게 불법 진료를 한 데는 "전혀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했다. A는 박나래 '주사이모'로 알려진 이모씨와는 다른 인물이다.

최근 박나래 전 매니저는 "2023년 7월 방송 촬영 후 김해 호텔에서 처음 보는 사람에게 (박나래가) 링거를 맞은 적 있다"며 A와 주고받은 문자를 공개했다. 전 매니저는 박나래가 머무른 호텔 주소를 알려줬고, A는 은행 계좌와 함께 "25만원인데 기름값 좀 생각해주세요"라고 청했다. 박나래 측이 입금하자, B는 "네 입금됐어요. 고마워요"라고 했다.

A는 문자 속 정보 관련 "내 번호가 맞다"면서도 박나래에게 의료시술을 했는지 재차 묻자 "전혀 모르겠다"고 답했다. "박나래가 누군지는 아느냐"는 질문에는 "예, 개그맨"이라고 했다.

A는 "(의료 면허를 취득한 건) 전혀 아니"라며 "의약분업 전 병원에서 좀 근무했다. 동네 약국에서 (약을) 보내줘 반찬값 정도 벌었다. 그러다가 그만두고 아무것도 안 했다. 의약분업 된 뒤로는 약이 없어서 전혀 안 하고 있다. (그만 둔 지)오래 됐다. 나이도 있고, 시력도 안 좋다"고 설명했다.

최근 박나래는 전 매니지에게 갑질하고, 이씨에게 불법의료 행위를 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박나래가 일산 오피스텔에서 링거를 맞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우울증 치료제(항우울제)를 처방없이 받아 복용했고, 2023년 나 혼자 산다 대만 촬영에도 이씨를 데려갔다. 박나래 측은 "의사 면허가 있는 것으로 알았다. 단순 영양제 주사를 맞은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씨는 7일 인스타그램에 중국 내몽고 병원에서 의사 가운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12~13년 전 내몽고를 오가며 힘들게 공부했고,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내·외국인 최초로 최연소 교수까지 역임했다. 한국성형센터까지 유치했다"고 썼다. 국내 의사 면허증 취득 여부를 묻는 댓글이 쏟아지자, 이씨는 게시물을 모두 지웠다.

임현택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박나래와 이씨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은 7일 "박나래 주사이모 나온 포강의대 실체는 유령 의대다. 포강의과대학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한의사협회도 8일 "의료법 제27조를 위반한 명백한 불법 무면허 의료행위"라며 "대리·비대면 처방이 금지된 향정신성 의약품 클로나제팜과 전문의약품인 트라조돈 등이 사용된 정황이 보인다. 철저한 수사·처벌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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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연 박나래 링거이모 "반찬값 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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