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조기 합당은 '정청래·조국 민주당' 전환 시도…분명히 반대"

기사등록 2026/02/02 09:54:43

최종수정 2026/02/02 10:36:26

"정부 출범 1년도 안 돼…대권경쟁 조기 점화 의도"

"합당보다 연대·협력…합당 논의 즉각 중단해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2.02.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물을 마시고 있다. 2026.0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재혁 기자 =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에 대해 "대통령 임기 초 조기 합당은 분명하게 반대한다"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기 합당은 민주당 주류 교체 시도이자 이재명의 민주당을 '정청래·조국의 민주당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라며 이같이 말했다. 면전에서 강한 비판을 들은 정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이재명 정부 국정 지지율로 치르면 충분한데 그 간판을 바꾸려는 불필요한 시도를 할 이유가 뭐가 있겠나"라며 "정부 출범 1년도 안된 시점에 조기 합당은 당내 차기 대권경쟁을 조기 점화하고 차기 정부 구상에 대한 논쟁으로 날샐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안의 정치적 본질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매우 높고 대통령의 권한이 강력한 임기 초반에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꾸어 당권,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결과"라며 "이 합당 논의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국혁신당이 내세우는 '토지공개념', 미국 대외 전략에 대한 입장이 당·정 노선과 차이가 있다며 "국민들은 조국혁신당이 이재명 정부 중도 실용 노선과 궤를 같이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현재 이재명 정부의 중도 실용 노선을 뒷받침하는 민주당 중심의 흡수합당이 아닌 조국혁신당의 DNA를 유지하면서 하는 합당은 논의 대상 자체가 되기 어렵다"고 짚었다.

이어 "당내 노선 갈등이 심각하게 벌어지게 된다면 당과 대통령의 지지율이 계속해서 디커플링이 되다가 결국 대통령 국정지지까지 흔들리게 될 수밖에 없다"며 "열린우리당 시즌2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대표를 향해서는 합당 제안의 절차적 정당성 문제를 지적하며 "당의 공식 제안이 아님을 분명히 하고 대표의 공식 사과와 제안 철회를 요구했지만 어떠한 답도 저희는 듣지 못했다"며 "당내 의원과 당원은 물론 최고위조차 패싱한 대표의 독단적인 결정에 따른 당원주권주의를 위반한 대표 개인의 제안일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적 선결 절차를 패싱한 어떤 합당 논의·협상도 유효하지 않음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했다. 정 대표가 지난 22일 합당 제안 기자회견 약 20분 전에 최고위에 합당 관련 내용을 공유해 당내 숙의가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 최고위원은 "우당인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는 지금까지처럼 연대와 협력을 통해 얼마든지 잘해갈 수 있다"며 "문제의 정치적인 본질을 통찰하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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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조기 합당은 '정청래·조국 민주당' 전환 시도…분명히 반대"

기사등록 2026/02/02 09:54:43 최초수정 2026/02/02 10:3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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