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나서자 CJ제일제당·삼양사 설탕·밀가루 가격 '줄인하'(종합)

기사등록 2026/02/05 17:58:29

최종수정 2026/02/05 19:40:33

대한제분·CJ제일제당·사조동아원·삼양사 등 밀가루 가격 내려

李 "장바구니 물가 여전히 불안…국민 삶 개선 체감 어려워"

식품업계 "환율·원재료 가격 살펴 정부 물가 안정 기조 동참"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5.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02.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물가 상승과 관련해 강력한 메시지를 던지자 대한제분을 시작으로 CJ제일제당, 사조동아원, 삼양사 등 제분업계가 설탕 및 밀가루 가격을 낮추고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개월 만에 최저치인 2%를 기록했지만 쌀값을 포함한 먹거리 물가는 여전히 불안한 모습"이라며 "수출도 좋아지고, 주가도 오르고 경제지표들이 좋아지긴 하는데 실생활과 밀접한 장바구니 물가가 불안정하면 국민의 삶 개선은 체감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물가 안정 주문에 업계는 즉각 반응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 업소용(B2B)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6%, 4% 인하한 데 이어 이날 일반 소비자용(B2C) 설탕·밀가루 전 제품의 가격을 추가로 내리겠다고 밝혔다.

백설 하얀설탕·갈색설탕 등 B2C 설탕 제품 15개 품목(SKU)의 가격을 최대 6%(평균 5%) 낮춘다. 밀가루의 경우 백설 찰밀가루와 박력 1등·중력 1등·강력 1등 등 16개 전 품목은 최대 6%(평균 5.5%) 인하한다.

CJ제일제당에 이어 삼양사도 이날 업소용 및 소비자용 설탕과 밀가루 가격을 각각 평균 4~6% 인하했다.

사조동아원 역시 밀가루 가격 인하 결정을 내렸다. 가격 인하 대상은 중식용 짜장면 원료로 사용되는 중식용 고급분과 중력분, 제과·제빵용 원료인 박력1등·강력1등 제품이다. 20㎏ 대포장 제품을 비롯해 1㎏·3㎏ 가정용 소포장 제품 전반에 걸쳐 최대 6%, 평균 5.9% 가격을 인하한다.

세 업체에 앞서 대한제분은 이달 들어 밀가루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4.6% 낮췄다. 대상 품목은 주로 업소에 공급하고 있는 ▲곰표고급제면용(호주산) ▲곰(중력1등) ▲코끼리(강력1등) 20㎏ 대포장 제품과 유통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3㎏, 2.5㎏, 1㎏ 제품 등이다.

제분업계뿐 아니라 다른 식음료 업체들도 대통령의 강력한 물가 안정 메시지가 잇따르고 있는 만큼 원재료 가격과 환율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 조정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식품 제조 업체 관계자는 "가격을 하루 아침에 내리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환율과 원재료 가격 변동 추이를 면밀히 살펴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2024.03.0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 진열된 밀가루. 2024.03.06.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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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나서자 CJ제일제당·삼양사 설탕·밀가루 가격 '줄인하'(종합)

기사등록 2026/02/05 17:58:29 최초수정 2026/02/05 19: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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