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안보 책임자, 장기 항전 의지… "美 후회할 때까지 안 물러나"

기사등록 2026/03/13 03:23:13

라리자니 "이란 공격은 중대 오판"

"전력망 타격 시 중동 암흑될 것"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 (사진=뉴시스DB)
[베이루트(레바논)=AP/뉴시스] 알리 라리자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NSC) 사무총장 (사진=뉴시스DB)
[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이란의 핵심 실세로 꼽히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2일(현지 시간)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전쟁을 시작한 것은 "중대한 오판이었다"며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싸움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군사·안보 책임자로 알려진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이날 소셜 미디어 엑스(X)를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신속한 승리를 기대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전쟁을 시작하는 것은 쉽지만 몇 개의 트윗으로 이길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신들이 이 중대한 오판에 대해 뼈저리게 후회할 때까지 우리는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한 항전 의지를 밝혔다.

라리자니 사무총장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전력망 공격을 위협한 것에 대해서도 "실제 공격한다면 30분도 채 되지 않아 중동 전체가 암흑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그 어둠은 안전한 곳을 찾아 도망치는 미군을 추격할 충분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에게 "우리는 한 시간 안에 이란의 전력 생산 능력을 완전히 파괴할 수 있으며, 그들이 이를 재건하는 데는 25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상적으로는 그런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는 이란의 전력 생산 시설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글로벌 원유 공급을 차단하려 할 경우, 이 같은 시설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취임 나흘 만에 서면을 통해 첫 공개 메시지를 낸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적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계속 봉쇄할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또 다른 전선도 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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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6/03/13 03:23:1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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