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유값 2배 넘게 올라…대한항공 비상경영·LCC 운항 중단 확산

기사등록 2026/03/31 16:02:09

(종합)항공유 급등, 업계 전반 긴급 대응

대한항공 비상경영 체제 전환 선언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감편 조치

LCC도 잇따라 운항 중단 결정해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3.25. jhope@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 정병혁 기자 = 2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항공기가 이동하고 있다. 2026.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신항섭 류인선 김민성 기자 = 항공업계가 급등한 항공유 영향으로 긴급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은 비상경영 체제를 선언했고, 아시아나항공은 일부 노선 감편에 들어갔다.

저비용항공사(LCC)도 잇따라 운항 중단을 결정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는 모습이다.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은 31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다음 달부터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고 공지했다.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고유가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판단에서 긴급 대응에 나선 것이다.

우 부회장은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비정상적인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지면 연간 사업계획 목표 달성에 심각한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 수준별 단계적 대응 조치를 즉시 시행해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를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달 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29달러, 항공유는 194달러를 기록했다.

다음 달 항공기 급유 단가는 갤런당 450센트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사업계획 기준 유가인 220센트의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도 이날 중동발 항공유 급등 부담에 따라 4~5월 중국과 캄보디아 노선 4개를 감편한다고 공지했다.

국제선 4개 노선에서 총 14회(왕복 기준) 운항을 줄인다. 인천~프놈펜·장춘·하얼빈·옌지 노선이 대상이다.

저비용항공사들도 속속 운항 축소에 나서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푸꾸옥 노선 외 추가 운항 중단을 검토 중이다.

이상윤 티웨이항공 대표이사는 "시장 상황과 수익성을 고려해 추가 운항 중단 여부를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은 4월6일부터 28일까지 인천~괌 노선을 비운항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오사카 노선 일부와 인천~오사카 노선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부산~다낭, 세부, 괌 노선 일부 운항을 줄였다.

이스타항공은 5월 인천~푸꾸옥 노선 약 50편 운항을 중단했고, 에어프레미아는 인천~로스앤젤레스, 호놀룰루, 방콕 등 주요 노선 운항을 축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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