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혼식 비용과 전세 보증금 용도로 마련한 현금 3억원을 국내 반도체 대표주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각각 1억 5000만원씩 투자했다는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 공간에서 뜨거운 논쟁거리가 되고 있다. 사진은 웨딩홀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로고를 합성한 이미지. 사진 뉴시스DB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결혼 자금 3억원을 3월 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전액 투자했던 한 공무원의 사연이 온라인에서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4일 SK하이닉스 주가가 12% 넘게 폭등하며 144만원을 넘어서며, 당시 무모한 도박이라 비난받았던 그의 투자가 막대한 수익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면서다.
금융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앞서 전세 보증금과 예식 비용으로 모아둔 현금 3억원을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억 5000만원씩 분산 투자했다. 당시 그가 밝힌 매수 평단가는 삼성전자 19만9700원, SK하이닉스 100만2000원 수준이었다. A씨는 "1년 뒤 자산이 10억으로 불어나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투자 직후 시장은 중동 전쟁 전면전 확산이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 우려로 반도체 대장주들이 급락하자 A씨를 향한 조롱 섞인 안부 글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가 "살아있느냐, 난 너보다 평단이 높은데 눈물만 흐른다. 네 글을 보고 용기 내서 목요일 최고점에 다 샀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흔들리지 않는 이른바 "존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버텨 아직 시장에 돈도 많고 선거가 코앞인데 정부가 부양할거야"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조정 나오는 것뿐이라 하루하루 무빙에 신경 안 쓴다"고 답하며 하락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건 당시 네티즌들은 "결혼 자금이나 전세금처럼 용처가 확실한 돈을 변동성이 큰 주식에 '몰빵'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 "블라인드에 이런 인증글이 올라오고 사람들이 환호할 때가 역시나 인간 지표 고점이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냈다. 하지만 4일 SK하이닉스가 144만원선을 돌파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의 수익률을 계산하며 부러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SK하이닉스 매수 평단가 대비 수익률이 40%를 웃돌면서, 원금 3억원이 현재 약 4억20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결국 비웃던 사람들보다 공무원이 승리했다", "3억으로 두 달 만에 1억을 벌다니 부럽다"며 해당 게시물을 성지 순례하듯 찾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지난 4일 SK하이닉스 주가가 12% 넘게 폭등하며 144만원을 넘어서며, 당시 무모한 도박이라 비난받았던 그의 투자가 막대한 수익으로 돌아왔을 것이라는 관측이 쏟아지면서다.
금융권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공무원 A씨는 앞서 전세 보증금과 예식 비용으로 모아둔 현금 3억원을 국내 반도체 양대 산맥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1억 5000만원씩 분산 투자했다. 당시 그가 밝힌 매수 평단가는 삼성전자 19만9700원, SK하이닉스 100만2000원 수준이었다. A씨는 "1년 뒤 자산이 10억으로 불어나 서울에 내 집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하지만 투자 직후 시장은 중동 전쟁 전면전 확산이라는 돌발 악재에 직면했다. 국제 유가 급등과 공급망 차질 우려로 반도체 대장주들이 급락하자 A씨를 향한 조롱 섞인 안부 글이 잇따랐다. 한 이용자가 "살아있느냐, 난 너보다 평단이 높은데 눈물만 흐른다. 네 글을 보고 용기 내서 목요일 최고점에 다 샀다"며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흔들리지 않는 이른바 "존버"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댓글을 통해 "버텨 아직 시장에 돈도 많고 선거가 코앞인데 정부가 부양할거야"라며 태연한 반응을 보였다. 다른 이용자들에게도 "조정 나오는 것뿐이라 하루하루 무빙에 신경 안 쓴다"고 답하며 하락장을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건 당시 네티즌들은 "결혼 자금이나 전세금처럼 용처가 확실한 돈을 변동성이 큰 주식에 '몰빵'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 "블라인드에 이런 인증글이 올라오고 사람들이 환호할 때가 역시나 인간 지표 고점이었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보냈다. 하지만 4일 SK하이닉스가 144만원선을 돌파하며 상황은 반전됐다.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A씨의 수익률을 계산하며 부러움을 나타내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SK하이닉스 매수 평단가 대비 수익률이 40%를 웃돌면서, 원금 3억원이 현재 약 4억2000만원 이상으로 불어났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기 때문이다. 네티즌들은 "결국 비웃던 사람들보다 공무원이 승리했다", "3억으로 두 달 만에 1억을 벌다니 부럽다"며 해당 게시물을 성지 순례하듯 찾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