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고 지역비하 구호 논란에 야구협회, 내일 스포츠공정위 개최

기사등록 2026/06/30 16:47:00

청룡기 1회전 경기 도중 광주일고 선수단 조롱 논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18년 7월 9일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2019.07.09. mangust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2018년 7월 9일오후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배재고등학교의 모습. 2019.07.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제81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 도중 광주일고를 향해 지역 비하 구호를 외쳤다는 논란을 일으킨 배재고가 스포츠공정위에 회부된다.

한국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30일 입장문을 통해 "광주제일고와 배재고 경기 중 발생한 사안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7월1일 협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건은 전날(29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대회 1회전에서 발생했다.

당시 배재고 일부 선수는 상대인 광주제일고 더그아웃을 향해 "가야지, 가야지, 스타벅스 가야지"라는 구호를 반복해 외쳤다. 한 선수는 '탱크데이'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이는 지난달 스타벅스 코리아의 이른바 '5·18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을 연상케 하는 조롱성 발언으로 해석되며 지역 비하라는 비판을 샀다. 광주제일고 코치진은 경기 도중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다.

경기 후에도 광주일고 측은 이번 사태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 협회를 직접 찾아 항의의 뜻이 담긴 서한문을 전달했다. 사안이 커지자 배재고 역시 공식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으며, 서울시교육청도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

이날 협회는 "광주제일고와 배재고 경기 중 발생한 사안에 대해 현재 관련 경위와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하며 사실관계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며  "관련 규정에 따라 공정하고 엄정한 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제27조(징계사유 및 대상) 7항은 '대회진행 방해 등 각종 대회 중 발생한 대회 질서 문란 행위'를 포함한다.

징계가 확정될 경우 규정 제29조(징계종류)에 따라 선수는 견책, 출전정지, 자격정지, 제명을, 운동경기부(학교운동부 또는 직장운동부에 해당하는 단체)는 출전정지 조처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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