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
국공립어린이집 90곳·직장어린이집 10곳 목표
보육시설 부족 해결·일과 가정의 양립 지원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 실천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종이접기에서 착안해 설계한 어린이집 건물의 2층 지붕이 잔디로 덮여있다. 부모님들이 일하는 동안 아이들은 지붕에 올라 자연을 밟고 느낀다. 정원과 놀이터에서 뛰놀다 보면 엄마아빠의 퇴근 시간이 다가온다. 한 손은 퇴근하는 부모님의 손을 잡고 다른 한 손을 흔들며 친구들에게 "내일 또 만나자"고 인사한다.
하나금융그룹이 5월 청라 하나드림타운 내에 개원한 '청라 상생형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 덕분에 생겨난 풍경이다.
청라 상생형 하나금융 공동 직장어린이집은 중소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상생형 어린이집이다. 청라 하나드림타운 내 중소기업직원 자녀와 함께 이용한다.
지난해 말 문을 연 국공립어린이집 반곡하나어린이집과 해밀하나어린이집은 세종시에 있다. 하나금융과 세종시의 민관 협력으로 건립됐다. 세종시는 전국에서 젊은 층과 영유아 인구 비율이 가장 높고 출산율이 1위인 지역이다.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실천하기 위한 ESG경영 활동의 일환으로 2018년 5월부터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직원들의 보육수요 충족과 일·가정 양립을 통한 행복한 직장 만들기 일환으로 이미 2003년부터 직장어린이집을 설치하고 운영해왔다.
2018년부터는 국가적으로 시급한 저출산 문제에 대응하고자 보육시설이 필요한 지역에 총 100개소의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어린이집 100호 건립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비영리재단인 하나금융공익재단을 통해 진행 중인 해당 프로젝트는 총 1500억원 규모로 국공립어린이집 90곳과 직장어린이집 10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국가경쟁력 위협 요소인 저출산 및 고령화 문제 극복 ▲보육시설 부족 문제 해결 ▲보육의 공공성 확보 ▲일과 가정의 양립 ▲기업의 사회적 역할 수행 등에 대한 공감을 바탕으로 한다.
국공립어린이집 90개소는 전문가의 실사와 검증을 거쳐 보육시설이 필요한 지역의 특성에 맞는 어린이집으로 선정했다. 농어촌(30개소), 장애 관련(18개소), 복합 기능(10개소), 일반(32개소) 등 다양한 필요에 따른 어린이집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직장어린이집 10개소 중 5개소는 지역 내 중소기업과 상생 문화 확산을 위한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으로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나금융그룹은 지난달까지 총 56개소의 국공립어린이집과 광주·부산·청라 등 9개소의 직장어린이집까지 총 65개의 어린이집을 개원했다. 내년까지 35개 어린이집을 추가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 어린이집 100곳이 모두 완공되면 약 1만여 명의 아동이 보육 혜택을 받게 된다. 직접 고용되는 2000여명의 보육교사를 포함해 약 5500여명의 직·간접 일자리 신규 창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산 고령화 시대 인구정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 7월 보건복지부 주최 제9회 인구의날 기념식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또 상생형 공동 직장어린이집 건립에 따른 중소기업과 상생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근로복지공단 주관 '직장어린이집 더-자람 보육공모전'에서 특별상과 '공간환경디자인' 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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