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 자발적으로 퇴근길에 쓰레기 줍기 활동
전통시장 상품으로 만든 '설맞이 꾸러미' 전달
취약계층 아동 주거 개선·독거노인 지원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케이뱅크 직원들이 지난 가을 퇴근길에 서울 중구 사옥 근처에 모였다.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친환경 활동인 '플로깅'을 위해서다.
케이뱅크의 쓰레기 줍기 에코캠페인은 사내 동호회 중 친환경 활동을 전개하는 '제로트위스트'의 기획으로 이뤄졌다. 쓰레기를 주우면서 일상 속에서 환경을 보호하고 생각하자는 취지다.
직원들은 사옥 근처의 을지로 인쇄골목을 비롯해 중부시장, 청계천 등에서 쓰레기를 주웠다. 자발적인 활동인 만큼 업무를 마친 퇴근길에 모였다.
제로트위스트는 회사 내 쓰레기를 줄이고 비건 등 친환경 식단을 함께 시도하며 환경을 생각하자는 취지로 활동 중인 케이뱅크의 사내 동호회다. 봉사활동과 직원 간 친목을 목표로 한 동호회인 '모탈컴뱃' 회원들도 함께 참여했다.
제로트위스트는 쓰레기 줍기 활동을 시작으로 환경을 아끼고 보호하는 다양한 캠페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회원들은 점심시간에 비건식당을 방문해 친환경 식단을 체험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케이뱅크도 친환경 활동이 사내 문화로 정착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지구뿐만 아니라 주변 이웃도 살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취약계층 아동 주거환경 개선부터 명절맞이 지역사회 상생까지 사회공헌활동을 다방면으로 진행했다.
서울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의 지난해 설은 따뜻하고 풍성한 명절이었다. 케이뱅크의 '설맞이 명절 꾸러미' 덕분이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1월 설날을 맞아 사옥 소재지인 서울 중구청과 손잡고 중구지역 취약계층 어르신 등 300명에게 설맞이 명절 꾸러미를 전달했다.
케이뱅크 임직원과 주민봉사자 등이 함께 포장한 꾸러미에는 떡국떡, 사골곰탕, 현미유과 등 설 명절에 즐기는 음식들이 담겼다.
1000만원 상당의 꾸러미에 담긴 모든 물품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중구 내 전통시장에서 구입했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전통시장 상인 등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서다.
어려움에 처한 이웃이나 소외계층을 위해서도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취약계층 아동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후원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아파트담보대출, 전세대출 등의 파격적인 금리 인하로 가계 주거비 부담을 완화한 데 이어 취약계층 아동의 주거환경 개선에도 나선다는 의미였다.
후원금은 전국 취약계층 아동의 안전한 주거환경을 보장하기 위해 전월세 보증금과 월세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케이뱅크는 다른 금융기관과 합동으로 나눔활동도 전개했다. 지난해 11월 금융감독원, 서민금융진흥원 등과 함께 공동으로 후원금을 마련해 연탄은행에 연탄 21만2500장을 기부했다. 이중 6000장을 독거노인 및 영세가정에 직접 배달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한 해 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으로 마음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은행으로서 함께 나누는 따뜻한 은행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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