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수협은행 '사랑해(海)' 봉사단, 해안가 쓰레기 수거 지속
해양플라스틱 제로 운동…어업인 금융지원과 ESG경영 확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전 세계 해양쓰레기의 약 80%는 플라스틱으로 추정되고 있다. 국내에서 발생하는 해양쓰레기 규모는 연간 15만t을 넘는다. 이 중 수거되는 쓰레기는 절반인 8만t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해안가 쓰레기는 방치될 경우 썰물을 타고 바다로 유입돼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키는 해양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된다. 어업인들에게는 조업량 감소와 선박사고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환경과 경제에 막대한 피해를 끼친다.
이에 Sh수협은행은 해양플라스틱 저감 활동과 노후선박 현대화 등 다양한 해양수산 친환경 활동을 이어가는 중이다. 관련 예·적금 공익상품 출시로 기금을 마련해 금융지원을 펼치는 동시에, 임직원들이 해안가를 찾아 쓰레기를 수거하며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습이다.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춘 수협은행의 '해양플라스틱 제로 운동'은 해양환경 분야의 대표적인 공익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수협은행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경영 원년을 선포한 지난해 대대적인 바다 정화 활동을 펼쳤다. ESG 협약을 맺은 기관·단체들과 함께 매달 전국 어촌지역을 찾아 해안가 대청소를 실시했다. 각 지역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활동도 병행했다.
수협은행은 지난해 5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경기도 화성시 서산면 궁평항 일대에서 공동 해안가 환경정화활동을 진행했다. 수협은행의 '사랑해(海) 봉사단'을 중심으로 두 기관의 소속 임직원 100여명이 참여해 경기남부수협 산하 궁평리어촌계 관할 해안가에서 각종 생활쓰레기와 폐어구 등 포대자루 600여개 분량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궁평항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바다환경오염 실태 사진전을 운영해 해양환경보호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기도 했다. 해안정화활동을 마친 후에는 궁평리어촌계에 어업활동지원금과 지원품을 전했다.
6월에는 코레일테크와 충남 태안군 근흥면 해안가를 찾았다. 양 기관 소속 임직원 60여명이 참여해 서산수협 산하 도황어촌계 관할 해안가 2곳에서 생활쓰레기와 폐어구 등 침적된 해안가 쓰레기를 수거했다. 수거 후에는 도황어촌계에 컴퓨터와 관련기기 등 어촌마을 정보화에 도움이 될 각종 지원품과 지원금을 전달했다.
7월에는 한국어촌어항공단과 충남 서산시 삼길포항과 당진시 대호방조제 일대에서 대청소를 실시했다. 수협은행과 한국어촌어항공단,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에서 봉사자 10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생활쓰레기와 폐어구 등 침적된 쓰레기 400여 포대를 수거했다. 수거 후 수협은행은 서산수협 화곡어촌계와 당진수협 난지어촌계에 각각 어업활동 지원금과 지원품을 전했다.
수협은행은 올해도 ESG 협약을 맺은 기관·단체 등과 함께 전국의 어촌마을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현지에서 해안가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하고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지원활동을 지속적으로 시행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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