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러 쿠르스크서 북한군 2명 생포"…당국 영상 공개(종합)

기사등록 2025/01/11 23:33:40

최종수정 2025/01/11 23:37:12

우크라 보안국 "국제법 충족 조건서 구금"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생포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캡처=우크라이나 보안국 페이스북(@SecurSerUkraine)>2025.01.11.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생포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11일(현지시간)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개했다. <사진캡처=우크라이나 보안국 페이스북(@SecurSerUkraine)>2025.01.11. *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2명을 생포했다고 발표했다.

우크린폼.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 군인들이 쿠르스크 지역에서 북한 군인들을 생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을 입었으나 2명의 (북한) 군인은 생존해 키이우로 이송돼, 현재 우크라이나 보안국과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북한군 생포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러시아군과 다른 북한군은 북한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했다는 증거를 지우기 위해 부상자를 처형한다"고 말했다.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생포된 북한군 2명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페이스북, 텔레그램 등을 통해 공개했다.

영상에서 보안국 대변인은 이들 중 1명이 지난 9일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에게 생포됐으며, 다른 1명은 낙하산 부대에 의해 생포됐다고 말했다.

보안국은 북한군 2명이 "국제법 요건을 충족하는 적절한 조건에서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영상에는 2층 침대에 누워있는 2명의 북한군 모습이 담겼다. 1명은 턱에 상처를 입었다. 의사는 다른 1명은 다리가 골절됐다고 했다.

이들 북한군 2명 모두 말을 하지 않았다.

보안국 대변인은 한국 정보기관과 협력해 한국어 통역사를 통해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안국은 러시아 투바에서 발급된 러시아군 신분증도 영상을 통해 공개했다. 이 신분증은 북한군 포로 중 1명이 소지하고 있었다.

이 북한군은 지난해 가을 러시아에서 신분증을 발급받았으며, 일부 북한의 전투 부대가 러시아군과 함께 일주일 간 훈련을 받았다고 했다.

해당 북한군은 자신이 북한군에 복무했으며, 전투가 아닌 훈련을 위해 러시아에 파견된 줄 알았다고 말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달에도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1명을 생포했다며 사진을 공개한 바 있다. 우리 국가정보원(국정원)은 지난달 27일 생포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생포된 북한군이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러시아에 병사 1만1000여명을 보냈다. 이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전선에 투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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